![]() |
| 봉화 청량산 |
[헤럴드경제(봉화)=함영훈 기자] “답답했던 우리 마음, 오늘부터 청량하자, 범처럼 강건하자”
봉화 청량산은 기암괴석 열두봉이 장관을 이뤄 청송 주왕산, 영암 월출산과 함께 국내 3대 기악(奇嶽:신기한 산악)으로 꼽힌다.
주봉인 장인봉과 금탑봉 등 12봉이 병풍처럼 둘러쳐있고, 8개의 동굴, 관창폭포·김생폭포, 663년 원효대사가 세운 청량사가 이곳에 있다.
요즘 여행자들에게 인기있는 세모난 소나무 그늘 ‘삼각우송’과 삼각우송과 석탑에 오르면 시원한 바람이 여행자의 이마에 흐른 땀을 씻어준다.
원효대사가 농부로부터 성질 괴팍한, 뿔 셋 달린 소를 시주받았는데, 갑자기 고분고분해진 이 소가 절을 짓는데 필요한 자재를 다 나른 뒤 죽었다. 이 자리에 소를 묻어 삼각우총이라 했고, 그 자리에 자라난 소나무가 삼각우송이다. 이곳은 영화 ‘워낭소리’ 첫 장면 촬영지이다.
![]() |
| 청량산에서 미슐랭 경관길 가는 길에 최근 생긴 이나리 출렁다리 |
청량산 선학봉과 자란봉을 연결한 하늘다리, 청량산과 연결된 명호면 만리산전망대(문체부 ‘사진찍기 좋은 녹색명소’)에 오르면 더 큰 감동이 기다린다. 청량산 인근 이나리 개천엔 이나리 출렁다리가 새로 생겼다.
청량산 인근엔 35번 국도 미슐랭 경관길이 있다. 과거 퇴계 이황이 젊은 날 입신을 위해 즐겨 걷던 옛길인데, 프랑스 인증마크로 이름이 바뀐 것에 관심이 간다. 미쉐린 그린가이드 한국 편에서 국내 길 중 유일하게 별점을 주며 소개한 명품 탐방로이다.
퇴계 이황이 은퇴 후 노년에도 제자들과 함께 이 길을 걸었으며 그가 세상을 뜬 후에도 많은 후학들이 옛 스승이 다니던 길을 즐겨 밟았다.
![]() |
| 봉화 범바위 전망대에서 본 풍경 |
경북 봉화 숨은 사진 명소로 인기인 범바위 전망대는 곡선으로 흐르는 낙동강 물줄기와 겹겹이 이어지는 산세가 함께 어우러져 멋진 풍광을 자랑한다.
범바위 지명은 고종 때 선비 강영달이 선조 묘소를 바라보며 절을 하다 만난 호랑이를 맨손으로 잡았다는 얘기에서 유래한다. 전망대 옆 바위 위에 호랑이 조형물이 당당하게 포효하는 듯 세워져 있다. 전망대에서는 낙동강이 만든 물돌이 모습과 그 중심으로 태극 문양을 하며 돌아치는 아름다운 풍경을 조망할 수 있다. 낙동강을 감싸 안은 황우산의 풍경이 마치 한반도 모형을 닮은듯하다. 범바위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선유교 풍경도 아름답다.
![]() |
| “키다리 아저씨가 오셨다” 봉화 산타마을의 반전매력 |
범바위 전망대에서 35번 국도를 따라 드라이브를 하다 보면 신비의 도로도 마주할 수 있는데 약 80m 정도 착시현상을 보이는 곳이라 하여 신비의 도로로 불린다. 신비의 도로에서는 실제로 오르막길이지만 차를 중립에 놓고 있으면 거꾸로 올라간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