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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비상식량, 평소에도 잘 팔리는 이유? [aT의 글로벌 PICK]

일본서 판매되는 롤링스톡 제품 [각 사 제공]

지진 등 자연재해가 많은 일본에는 비상식량이 많다. 집마다 비상식량을 쌓아두는 경우도 많다. 그런데 최근 비상식량이 잘 팔린다. 지진을 대비하는 차원이 아니다. 맛있어서다.

대세는 ‘롤링스톡(Rolling Stock)’이다. ‘비축물(stock)’을 ‘돌려 쓴다(rolling)’는 의미다. 비상식량을 평소에 소비하면서 재난에 대비하는 방식이다. 실제 일본 매체 FNN프라임의 조사에 따르면 ‘롤링스톡 제품을 일상에서 소비한다’고 답한 일본인은 2018년 13.7%에서 2025년 24.7%로 1.8배 늘었다.

롤링스톡의 장점은 맛과 균형 잡힌 영양소다. 장기 보관이 우선이었던 비상식량과 다르다. 기존 비상식량은 비상시에만 먹는다는 인식이 강해 유통기한이 지나면 버려졌다. 롤링스톡이 등장하면서 음식 쓰레기도 자연스럽게 줄었다.

성장세를 주목한 일본의 대형 유통업체 이온(AEON)은 전용 제품군을 출시했다. 바로 먹을 수 있는 죽이나 자연해동이 가능한 냉동채소 등이다. 로토제약은 상온에서 5년간 보관할 수 있는 오니기리(주먹밥)를 선보였다. 아침 식사와 간식으로 인기다.

aT 관계자는 “롤링스톡 제품은 일본 정부도 적극적으로 소비를 권장한다”며 “관련 시장의 흐름을 파악해 제품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오미림 오사카지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