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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총무원에 화재…스님·종무원 긴급대피

국제회의장서 발화, 소방 진화 중

10일 오전 10시 22분께 서울 종로구 수송동의 조계사 내 건물에서 불이 났다. 소방 당국은 신고를 접수하고 출동해 화재를 진압 중이다. 화재 지점은 국제회의장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11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 소방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차 등 16대와 47명의 인력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조계종 관계자는 “국제회의장 쪽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하더니 피어오르는 양이 확 늘어났고 이내 경보기가 울려서 스님들과 종무원 등이 급하게 대피했다”고 말했다. 조계사 쪽으로는 불길이 번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 당국은 조계사 안팎의 국가유산과 대형 건물에 불길이 옮겨붙지 않도록 신경쓰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대웅전 옆 3층 규모의 목탑 만불보전은 물론 조계사 경내에만도 서울시지정 문화재 125호 탱화, 126호 불상, 127호 법당이 들어서 있고 천연기념물 제9호 백송, 서울시 지정보호수 회화나무가 기개를 뽐내고 있다.

조계사는 1㎞ 반경 안에 경복궁, 창덕궁, 운현궁 등이 들어서 있는 문화재 밀집지역에 있다. 인근에는 우정총국 등 국가유산도 있다. 우정총국은 오랜 기간 근대우편제도를 관찰해온 병조참판 홍영식의 건의에 따라 고종이 근대우편제도를 실시하기로 하면서 1884년 건립됐다. 이용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