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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부동산 시장이 바이어 마켓으로 바뀌었다. 부동산 포털 레드핀에 따르면 최근 미국 주택시장에서 집을 팔려고 하는 셀러가 190만명으로 구입하려는 바이어 150만명 보다 34%(약 49만여명)나 많다.이는 셀러수가 바이어에 비해 6.5% 많았던 지난해에 비해 27.5%포인트 증가한 것으로 이같은 격차는 역대 최고치다.미 부동산 업계에서는 셀러가 바이어 대비 10% 이상 많을 때 바이어 마켓, 반대의 경우 셀러 마켓으로 해석한다. 지역별로는 미국 주요 50개 대도시 중 30개 지역이 바이어 마켓으로 돌아섰다. 특히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는 셀러가 바이어 보다 무려198%나 많아 두배 가까이 됐다. 웨스트 팜비치도 182%, 포트 로더데일은 179.3%로 셀러가 바이어 대비 많아 마이애미 인근 지역에 매물 선택폭이 넓어져 있다. 텍사스주 오스틴은 124.1%,그리고 플로리다주 잭슨빌이 119.5%로 바이어 대비 셀러 비율이 높았다. 뉴저지주 뉴웍은 바이어가 많은 셀러 마켓을 유지했고 미주리주 세인트 루이스는 셀러와 바이어의 비율이 균형을 이뤘다. 셀러와 바이어의 온도차는 주택 종류에 따라 크게 갈렸다. 이번 조사 결과 콘도는 셀러가 바이어를 83%나 초과했지만 개인주택은 이 비율이 28%로 낮았다. 바이어들이 시장에서 발을 빼는 이유는 매년 인상돼 올해 4월 기준 역대 최고에 도달한 중간가격(43만1천931달러)과 역시 역대 최고를 나타낸 월 페이먼트 금액(2천868달러) 그리고 팬데믹 당시 대비 2배 이상 높아진 모기지 금리(6.73%·4월 기준),그리고 관세 전쟁 및 물가 인상에 따른 경기 불안 등이 꼽혔다. 주택시장이 바이어 마켓으로 전환됨에 따라 집값은 올 연말까지 약 1%가량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의 집값 상승폭이 올 초 6.2%에서 1.6%로 이미 크게 낮아진데다 바이어 마켓이 이어지고 금리가 큰 변화를 보이지 않으면 가격의 추가 하락이 불가피하다는 게 부동산업계의 전망이다.최한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