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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해만에서 올해 첫 산소부족 물덩어리 관측

국립수산과학원은 11일 경남 진해만 서부해역에서 올해 첫 산소부족 물덩어리를 관측했다. 사진은 국립수사과학원 전경.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헤럴드경제(부산)=홍윤 기자] 해양수산부 국립수산과학원(수과원)은 11일 경남 진해만 서부해역에서 올해 첫 ‘산소부족 물덩어리(빈산소수괴)’가 관측됐다고 밝혔다.

수과원은 지난 10일부터 11일까지 현장조사를 실시해 용존산소 농도 0.29~2.33 mg/L의 산소부족 물덩어리를 진해만 서부해역 저층에서 관측했다.

산소부족 물덩어리는 바닷물에 녹아있는 산소 농도가 3㎎/L 이하인 물덩어리로 어·패류의 호흡 활동을 방해해 양식생물 피해를 유발한다. 해수순환이 원활하지 못한 반폐쇄성 내만(內灣)에서 표층과 저층의 수온 차이가 큰 여름철에 주로 발생한다. 표층 수온 상승으로 수면과 심해 사이 층이 생겨 순환이 약화되면 생기는 현상이다.

또한 저층 수온이 15℃∼16℃에 이르면 저층 퇴적물에 있는 미생물이 유기물을 활발히 분해하면서 저층 해수에 녹아있는 용존산소 소모가 증가하는 것도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발생하는 원인으로 꼽힌다.

수과원에 따르면 남해 연안에서는 매년 5월 중순~6월 초에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발생해 9월 말~11월 초에 소멸하는 경향이 있었다. 그러나 올해는 지난해에 비해 18일 이상 늦은 시기에 발생했다.

수과원 관계자는 “아직 발생 초기라 일부 해역에만 분포하고 있지만 향후 수온 상승으로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두꺼워져 표층 근처까지 확장되고 발생 범위도 주변 해역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발생지 인근 해역의 수하식 조개류 양식장에서는 수하연의 길이를 줄여 산소 농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층에 두도록 조치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