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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 “사면은 대통령 고유권한, 독방서 성찰 중”…옥중 편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연합]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 취임 후 일각에서 제기되는 자신의 사면·복권 문제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12일 뉴스1에 따르면 조 전 대표는 지난 10일 8장의 자필 편지를 보내왔다.

조 전 대표는 “사면권은 헌법상 오롯이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라며 “대상자가 될 수 있는 사람이 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독방에서 겸허한 마음으로 과거에 대한 성찰과 미래에 대한 구상에 집중하고 있을 뿐”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에게 “독일의 보수정당 ‘기독교민주당’ 출신 최고의 총리로 평가받는 ‘메르켈’의 길을 가시길 빈다”라고 축하를 전했다.

조 전 대표는 “이재명 정부는 취임 선서에서 민생·경제·안보 전반의 복합위기를 진단했고 그 인식은 정확하다. 이제는 내란 세력 척결과 동시에 경제위기 극복에 집중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내란완전종식, 윤석열-김건희 국정농단에 대한 철저한 규명, 민생 회복과 경제위기 극복 등에는 이견이 없을 것이지만 과거 금융투자소득세, 종합부동산세 등 세제 정책에서 발생한 이견은 유지되고 있다”면서 “‘중도보수정당’을 자임한 민주당이 너무 오른쪽으로 가지 않도록 하는 역할을 조국혁신당이 해야 한다고 본다, 조국혁신당은 여당이 아닌 ‘야당’이다”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정부에 대한 평가에 대해서는 “무도함, 무능력함, 무책임함에 대해서는 첨언할 필요를 느끼지 못한다”고 답했다.

조 전 대표는 이승만의 극우 이데올로기, 박정희의 군부 동원, 이명박의 탐욕, 박근혜의 무능 등을 언급하면서 “역대 보수정권의 최악을 모두 모아놓은 정권”이었다며 “이에 더해 대통령의 음주와 대통령 부부의 무속 의존까지 ‘보수’라고도 부를 수 없는 정체성과 행태를 보여주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이재명 정부의 검찰개혁에 대해서는 “문재인 정부가 1단계 검찰개혁을 완수했고 이후 2단계 과제로 나아가고 있는 것”이라며 “이재명 정부는 여대야소의 환경에서 개혁을 추진할 수 있다, 천재일우의 기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