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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도 ‘댓글 조작’ 리박스쿨 고소…업무방해 등 혐의

서울 종로구 한 빌딩에 리박스쿨 사무실 간판이 붙어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김성훈 기자] 댓글 조작 의혹을 받는 보수성향 단체 ‘리박스쿨’에 대해 네이버가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했다.

박현수 서울경찰청장 직무대리는 1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9일 네이버에서 리박스쿨을 업무방해 등 혐의로 고소했다”며 “사안이 중하고 신속하게 조사를 해야 해 당일 고소인 조사를 마치고 관련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이버는 정보통신망법 위반, 컴퓨터 등 장애 업무방해,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혐의로 리박스쿨을 고소했으며, 관련 자료를 제출했다.

네이버는 언론 보도에서 리박스쿨 관련자로 지목된 9개 계정의 로그 기록을 분석한 결과 동일한 인터넷주소(IP)에서 명의가 다른 계정이 접속한 기록을 일부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리박스쿨은 ‘자손군’(댓글로 나라를 구하는 자유손가락 군대)이라는 댓글 조작팀을 운영했다는 의혹이 지난달 뉴스타파의 보도로 제기된 바 있다. 리박스쿨은 또 특정 대선 후보들을 비방하는 댓글 공작 참여자들에게 창의체험활동지도사 자격증을 발급해주고, 이들을 늘봄학교 프로그램 강사로 채용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교육부에 따르면 리박스쿨과 관련된 강사 43명이 전국 57개 초등학교에서 늘봄 수업을 해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달 31일 리박스쿨 측을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했으며, 경찰은 지난 4일 손효숙 리박스쿨 대표를 출국금지하고 대표 주거지와 서울 종로구에 있는 단체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