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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몽 같은 소음 사라졌나” 인천 강화군 “北, 대남 소음 방송 중단 지속”

13일 오전 7시께 강화군 양사면 철산리에서 바라본 북한 모습. 강화=박연수 기자.

[헤럴드경제=이영기 기자] 지난 12일 우리군과 북한군의 소음 전쟁이 지난 12일 중단된 뒤로 피해를 입었던 접경지역에서 평화가 이어지고 있다.

16일 인천시 강화군에 따르면 교동·송해·양사면 등 접경지 주민들로부터 확인한 결과 이날까지 5일째 북한의 대남 소음 방송이 들리지 않고 있다.

안효철 송해면 당산리 이장은 “앞으로 북한 마을의 자체 방송 소리가 들려올 수는 있지만, 현재 대남 소음 방송은 중단된 게 맞다”고 말했다.

강화군은 지난 14일 양사면과 하점면에서 각각 대북 전단을 매단 대형풍선이 발견됐으나 이에 따른 북한 측 특이 동향은 없다고 밝혔다.

강화군 접경지에서는 지난해 7월부터 북쪽에서 송출되는 쇠 긁는 소리와 귀신 소리 등 기괴한 확성기 소음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들렸다.

소음 방송 영향권에 놓인 강화군 주민 2만2천여명(추정치) 가운데 상당수는 수면장애와 두통을 비롯한 정신·육체적 피해를 호소했다.

강화군은 지난해 11월부터 강화군 전역을 위험구역으로 설정해 대북 전단 살포 행위를 금지하고 피해 주택을 대상으로 방음창 설치 사업을 추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