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뉴스 심리지수 110 근접
정치 불확실성 지수 계엄 직전 수준
정치 불확실성 지수 계엄 직전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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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스피가 3년 5개월 만에 2,940선을 회복한 16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스크린에 지수가가 표시돼 있다. [연합] |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경제 뉴스를 기반으로 분석한 우리나라 경제 심리가 최근 11개월만에 가장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뉴스심리지수는 108.43으로 기록됐다. 하루 전인 12일에는 109.05까지 올라 지난해 7월 11일(110.86) 이후 11개월만에 가장 높았다.
뉴스심리지수는 경제 분야 언론 기사에 나타난 경제 심리를 지수화한 것으로 한은이 2022년 1월 개발해 매주 월요일 실험적 통계로 공표 중이다. 지수가 100보다 크면 경제 심리가 과거 장기 평균보다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뉴스심리지수는 비상계엄 사태 영향으로 지난해 12월 10일 77.08까지 추락하면서 화물연대 파업이 이어지던 2022년 12월 2일(77.02) 이후 최저치를 나타냈다. 이후 1월 들어 잠시 100선을 회복했지만, 이후 미국 관세 인상 우려가 고조되면서 4월 9일 다시 82.83까지 하락했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무력 충돌 등 국제 불확실성 속에서도 뉴스심리지수가 상승한 것은 국내 정치 불확실성이 완화된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은이 추산하는 정치 불확실성 지수는 지난 15일 기준 1.0(일주일 이동평균)을 나타내며 비상계엄 직전인 지난해 12월 3일(0.5)에 가깝게 떨어졌다. 이 지수는 계엄 사태 이후 치솟아 지난해 12월 14일 12.8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
코스피가 2900선을 돌파하는 등 국내 증시가 활기를 띠는 점과 20조원 이상의 2차 추가경정예산 편성이 논의되는 점도 경제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외국계 기관들의 긍정적인 분석도 많아지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새 정부가 전략산업 재정 지원과 기업 지배구조 개혁을 통해 주식시장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며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치유하는 데 도움이 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씨티도 “국회 내 더불어민주당의 강력한 정치 기반, 확장적 재정정책에 따른 성장, 강화된 기업 지배구조, 중국 정부와의 건설적 외교관계 가능성, 재생에너지 기대, 강력한 인공지능 분야 투자 등이 경제적 측면의 기회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