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진해만 서부해역,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하기 쉬운 환경됐다”

국립수과원, 진해만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원인 규명
기후변화로 인한 수온상승 등 요인…양식장 피해 등 우려

부산 기장군에 있는 국립수산과학원 본관 전경. [국립수산과학원 제공]

[헤럴드경제(부산)=홍윤 기자] 국립수산과학원장(수과원)은 17일 경남 진해만 서부해역이 여름철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발생하기 쉬운 해양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진해만은 70년대부터 양식업이 시작돼 현재 굴, 담치, 피낭류, 어류 등 수산물 생산에 중요한 해역으로 꼽힌다. 그러나 매년 산소부족 물덩어리 발생과 여름철 고수온으로 양식생물 폐사가 발생하고 있다.

수과원에 따르면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진해만이 걸쳐 있는 고성군, 거제시, 통영시, 창원시 등지에서 산소부족 물덩어리 등으로 2159억원 상당의 굴·멍게가 폐사했다.

이에 수과원은 2010년부터 2023년까지 진해만 어장환경조사 자료를 분석해 ▷겨울~봄 수온 상승 ▷저층 용존산소 감소 ▷퇴적 유기물 지속 증가 등의 변화를 확인했다.

기후변화로 인한 겨울과 봄철의 수온 상승이 요인으로 분석된다. 수온 상승이 해수 내 산소 용해도를 감소시키고 장기간 양식 환경으로 누적된 퇴적 유기물의 분해를 가속해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5월부터 발생해 급격하게 확산, 이것이 11월까지 장기간 유지되고 있다는것것이다.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은 “진해만은 양식 활동이 활발한 내만 해역으로 산소부족 물덩어리가 매년 발생하고 있으며 기후변화로 이것이 더욱 가속화되고 있다”며 “어장 청소 등을 통한 사전 피해 예방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