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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구의원 6선·시의원 1선 등 7선 홍국표 서울시의원...아침 6시30분 창동역 출근 인사

도봉구의원 6선, 서울시의원 초선 등 총 7선 관록의 홍국표 서울시의원 지역 정치하면서 평생을 아침 6시30분 창동역 도착해 쓰레기 치우고 지역 주민들께 ‘출근 인사’하는 성실 몸에 밴 지역정치인...서울시의회 열릴 때마다 5분 발언, 시정질문 빠지지 않은 열정파 정치인

홍국표 서울시의원

[헤럴드경제=박종일 기자]서울 도봉구가 지역구인 홍국표 서울시의원(도봉2, 국민의힘)은 도봉구의원 6선, 시의원 1선 등 총 7선 기록을 갖는 보기 드문 지역 정치인이다.

이런 관록의 정치인이지만 요즘도 매일 아침 6시30분 정도면 창동역에 나와 주변 쓰레기를 치우고, 출근하는 주민들에게 인사를 한다. 토·일요일을 제외하면 2006년 도봉구의원 시절부터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다.

홍 의원은 17일 오후 기자에게 “지방자치제가 시작된 1995년부터 일찍 일어나 지역을 순찰했다”면서 “지금도 아침 6시30분이면 창동역에 도착해 8시40~9시 현장을 살피며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고 말했다.

참으로 부지런한 정치인임을 알 수 있다.

홍 의원은 “경기가 좋지 않아서 그런지 요즘 아침 일찍 출근하는 사람들이 줄어든 것 같아 마음이 무겁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현장에서 주민들과 함께 하는 생활 밀착형 지역 정치인이다. 그는 “지역 주민이 원하는 일을 찾아 해결하는 것이 바로 지역 정치인이 할 일”이라면서 “이런 보람이 있어 정치를 처음 시작한 때 그대로 생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렇게 일하다보니 구의원할 때나, 지금 시의원할 때 받은 의정 활동비는 집에 가져가본 적이 없다고 전했다.

초선 때 아내와 세 아이들에게 “이젠 공인이기 때문에 먼저 지역 주민을 살펴야 한다”고 했더니 그렇게 알더라면서 지금껏 아내와 아이들 데리고 놀어가보지 못했지만 불평이나 불만을 한 적이 없다고 가족에 고마움을 표했다.

이런 홍 의원의 소신은 지금도 지켜져 아내가 지금도 직장에 다니며 가정경제를 책임지고 있다고 했다.

“‘주민은 하늘’이라는 마음으로 섬기고 있다”면서 “정치를 하면서 어려움도 겪었지만, 민원을 해결했거나, 좋은 결과가 나왔을 때 ”홍국표 의원 잘 한다“고 칭찬하면 기분이 날아갈 것 같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의원 활동을 통해 경계선 지능아이들을 위한 ‘예하 예술학교’와 청소년 경찰학교 설립 등을 통해 아이들이 성장한 것을 보면서 큰 보람을 느끼고 있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다.

홍 의원은 “미래 기둥이 될 아이들이 배움으로부터 소외를 받게 되면 안된다”면서 “아이들이 잘 성장해 ‘대학에 갔다’거나 ‘취직을 했다’고 했을 정말 보람을 느낀다”고 했다.

한 어린 시절 힘들어 했던 청년이 잘 선도돼 군을 마치고 대학 가고, 대기업에 취직하고 결혼한다고 청첩장을 가져와 너무 기뻤다고 전했다.

홍 의원은 현장에 가지 않을 때는 사무실에서 현안에 대한 검토를 계속한다.

최근에는 동해시 폐광지역인 ‘무릉별 유천지’와 강화 화계정원을 둘러보고 왔다고 했다.

홍 의원은 “‘현장에 답이 있다’는 철학을 기반으로 북한산 국립공원을 어떻게 개발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지난해 전국 최초로 ‘서울시 반려견 순찰대 지원 조례’를 만들었다. 이후 서울 성동구, 동작구 등 많은 자치구들도 반려견 순찰대를 운영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런 노력 결과 홍 의원은 서울시의회가 열릴 때마다 5분 발언과 의정 질의를 가장 많이 하는 의원으로 유명하다.

홍국표 의원 시정질의

홍 의원이 지난 12일 제331회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국기원 이전 계획이 사실상 무산된 것에 대한 대안 마련을

서울시 김성보 행정2부시장과 김창규 균형발전본부장에 강력히 촉구했다.

서울시는 국기원 이전 무산으로 인한 도봉구민들의 실망감을 인정, 캠핑 수목원 조성을 포함한 실질적인 지역발전 대안을 조속히 추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또 케이블카를 비롯해 도봉산의 자연환경과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관광타운 조성을 통해 도봉구가 서울 북부권의 관광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런 홍 의원의 열정적인 질의로 서울시 간부들이 힘들어 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홍 의원은 “어떤 일을 하든 프로정신으로 해야 한다”며 “오는 20일에도 서울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토대로 북한산 국립공원 개발 방안을 갖고 현장을 찾아 관계자와 좋은 방안을 찾아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홍 의원은 “선거 때 주민들을 위한 머슴을 하겠다고 약속했으면 정치인들이 머슴 노릇을 해야지, 구민들 위에 군림하려 하니 문제”며 “주민들에게 겸손해야 한다. 그러면 정치인들이 욕을 먹지 않는다”고 경고했다.

홍 의원은 17일 오후 기자와 인터뷰를 마친 후 오후 3시 지역구 화재 현장 잔재 처리 약속에 있다며 현장으로 출발했다.

겸손한 마음으로 현장을 누비는 성실한 자세로 인해 나이(1952년생)에 비해 훨씬 젊어보이는 지역 정치인의 모범을 보는 듯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