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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온병 [123rf] |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대만의 한 남성이 10년간 같은 보온병을 사용하다 중금속 중독으로 사망해 충격을 주고 있다.
최근 차이나프레스 등 현지 매체는 10년 동안 같은 철제 보온병을 습관적으로 사용하던 남성이 중금속 중독을 진단받고 1년 만에 폐렴 합병증으로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 남성은 10년간 매일같이 철제 보온병에 산성 음료를 담아 마셨다. 보온병 내부는 이미 녹이 슬어 있었지만 남성은 이를 알면서도 깨끗하게 세척하지 않고 사용했다.
그러다 어느날 남성은 눈에 띄게 몸이 나빠졌다고 느끼고 병원을 찾았다. 검사 결과 헤모글로빈 수치가 기준치 이하로 떨어져 있었고, 신장 기능도 정상 범위에서 벗어난 상태였다. 의료진은 장기간 보온병에 산성 음료를 담아 사용한 것이 독성 물질의 체내 축적을 유발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전문가들은 보온병 재질에 납이나 기타 중금속이 포함돼 있을 경우, 커피, 차, 주스 등 뜨겁거나 산성 성분이 있는 음료를 장기간 보관하면 화학 반응을 일으켜 독성 물질을 방출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중금속은 체내에 서서히 축적돼 간과 신장 기능, 신경계, 면역 체계에 심각한 손상을 초래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녹이 슬지 않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보온병을 선택하고, 산성 음료 보관은 피하며, 보온병은 1~2년 주기로 교체할 것을 권장했다. 또 컵에서 냄새가 나거나 녹이 발견되면 즉시 사용을 중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