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당의 혁신을 바라는 의원 모임’ 토론회
5대 개혁안 필요성 강조…“말 아니라 실천”
6선 주호영 “보수 좌표 잃었다” 쓴소리
5대 개혁안 필요성 강조…“말 아니라 실천”
6선 주호영 “보수 좌표 잃었다”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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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대선 패배 후 민심과 국민의힘 혁신방안’을 주제로 열린 혁신방안 토론회에서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
[헤럴드경제=김진·김해솔 기자]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19일 당 혁신을 요구하는 의원 모임을 찾아 “과거의 방식, 익숙한 언어, 반복된 구호로는 아무것도 바꿀 수가 없다”며 자신의 ‘5대 개혁안’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당의 혁신을 바라는 의원 모임’ 주최로 열린 토론회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혁신은 말이 아니라 실천이어야 한다”며 “제가 당 혁신을 위한 개혁안을 말씀드린 것도 이런 이유”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 혁신안은 국민의힘이 처절하게 반성하고 있다, 그리고 변화를 위해 몸부림치고 있다는 것을 국민께 보여드리는 최소한의 노력”이라고 했다.
김 위원장은 “시간이 많지 않다. 생존의 마지막 문턱에 서 있단 각오로 임해야 한다”며 “국민 눈높이란 단 하나의 기준을 세우면 해답은 언제나 명확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기득권이 아닌 변화의 편에 서야 한다”며 “저는 위원장으로서 이 혁신의 흐름을 끝까지 지켜내겠다”고 했다.
이번 토론회는 김 위원장이 제안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 5대 개혁안과 관련해 당내 찬반이 엇갈리는 가운데 열렸다. 지난 16일 선출된 송언석 원내대표를 5대 개혁안을 포함한 당 개혁을 논의하기 위한 혁신위원회 구성을 추진하고 있으나, 김 위원장은 혁신위 구성보다 개혁안에 대한 전 당원 여론조사가 우선이란 입장을 연일 밝히고 있다.
토론회를 주최한 의원 모임은 앞서 ‘탄핵 반대 당론 무효화’ 등이 담긴 김 위원장의 개혁안을 논의하기 위한 의원총회 개최를 요구하고, 오는 30일 종료되는 김 위원장의 임기 연장에 힘을 실은 재선 의원들이 주축이다. 토론회에선 김형준 배재대 석좌교수와 박원호 서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가 ‘대선 패배 후 민심과 국민의힘 혁신방안’을 주제로 발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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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호영 국회부의장 [연합] |
이날 토론회에 참석한 국민의힘 소속의 6선 주호영 국회 부의장은 “지금 22년째 이 공간에 머무르고 있는데 선거가 끝나고 나서 혁신을 얘기하지 않은 적이 한 번도 없다”며 “이젠 혁신이란 말 자체를 쓰기 무색할 정도로 ‘혁신을 혁신해야 하는 게 아닌가’란 얘기가 나올 정도로 형식적 혁신에 그치고 있다”고 쓴소리를 쏟아냈다.
그러면서 주 부의장은 “혁신 방안이 나오면 그것을 집행할 수 잇는 뒷받침이 돼야 하는데, 그냥 말만 하고 넘어간 채로 계속 악화됐다”며 “저는 우리 당과 보수의 문제 중 하나가 좌표를 잃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우리 당이 혁신하려면 반드시 해야 할 일, 절대 해선 안 될일을 적어놓고 그것을 공유해야 한다고 본다”며 “반드시 해야 할 일은 하지 않고 넘어가는 일이 허다하고, 하지 않아야 할 일을 반복해서 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선거 참패 후 선거 백서가 한 번도 나온 적 없다”며 “그러다가 또 넘어가고,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 채 넘어가 상처가 덧나고 하는 일이 반복되는 듯하다”고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