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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배터리팩 충전·방전 동시시험 장비 구축

울산테크노파크
미래모빌리티 배터리 수출 역량 확보

울산테크노파크가 구축한 국내 최초 배터리 고도 시뮬레이션 시험장비 [울산테크노파크 제공]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울산테크노파크(원장 조영신)는 산업통상자원부와 울산광역시가 지원하는 지능형 전력구동 핵심부품 지원 기반구축사업으로 국내 최초 배터리 고도 시뮬레이션 시험장비를 구축했다.

이번에 구축된 시험장비는 고도 4000m 이상의 극한 환경을 정밀하게 구현하면서 1000V급 고전압 충전·방전 시험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통합형 시스템이다. 특히 대형 배터리팩 단위 시험까지 가능한 국내 유일의 사양으로, 배터리 성능 및 안전성 평가의 새로운 기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배터리는 고도가 높아질수록 대기압 저하로 인해 셀 팽창, 가스 누출, 파열 등 기계적·화학적 불안정성이 증가하며, 특히 리튬이온 배터리의 경우 열폭주(thermal runaway) 위험이 커진다. 이로 인해 UN 38.3 등 국제 인증 기준에서는 수출 및 항공 운송 전 고도 시험을 필수적으로 요구하고 있다.

또한 전기차는 물론, 고산지대·혹한지 등 극한 환경에서 운용되는 다양한 모빌리티의 성능 확보를 위해 고도 검증이 필요하며, 도심항공모빌리티(UAM)와 같은 차세대 전기항공기의 경우 고도시험은 기술 인증의 핵심 요건으로 자리잡고 있다.

울산테크노파크는 이번 장비 구축을 통해 항공 운송을 위한 배터리 안전성 검증뿐만 아니라 미래모빌리티 산업 전반에서 요구되는 배터리의 성능 및 신뢰성 평가를 지원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특히 기존 시험 장비와의 연계 운영을 통해 지역 부품기업의 기술개발 전주기 지원 역량을 강화하고, 울산 자동차부품 산업의 미래모빌리티 전환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다.

울산테크노파크 관계자는 “이번 장비 구축은 미래모빌리티 산업에 대응하는 울산의 기술 인프라를 한층 강화하는 것으로 맞춤형 기술지원을 통해 지역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제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