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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드디어 삼천피 고지 탈환···3년 5개월 만 [투자360]

코스피 장중 3000선 탈환
장 초반 등락 거듭하더니 개인 매수세에 ‘급등’
시총 상위 기업도 상승세…코스닥도 올라

20일 코스피 지수가 개인의 매수세에 힘입어 3000선을 돌파했다.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코스피 지수가 오전 10시 46분 기준 전 거래일보다 22.72포인트 오른 3000.46포인트를 나타내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372.90원이다. 임세준 기자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20일 장중 코스피가 삼천피(코스피 3000) 고지를 넘었다.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12거래일만에 국내 증시 부진을 끊어낸 셈이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장중 전장 대비 0.76% 오른 3000.46을 기록하며 마의 3000선을 넘었다. 앞서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8.87포인트(0.29%) 오른 2986.52로 출발했다.

코스피가 3000을 넘긴 건 장중 기준 2022년 1월 3일(3010.77) 이후 처음이다. 3년 5개월 만의 최고치다. 종가 기준으로는 2021년 12월 28일(3020.24)이 3000선을 마지막으로 넘었던 날이었다.

개인 투자자의 매수세가 코스피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개인이 307억원가량 순매수 중이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250억원, 60억 원대 순매도하고 있다

지난 4월 2200선까지 곤두박칠쳤던 코스피는 새정부 출범 기대감에 단숨에 700포인트 올라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대선 전일부터 7거래일 연속 상승한 코스피는 실제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이어진 허니문 랠리로 코스피 3000 돌파에 한층 가까워졌다.

그러나 목전에서 맴도는 기간이 길었다. 국제 정세가 예상치 못한 변수였다. 이스라엘과 이란 간 갈등이 무력충돌로 이뤄지며 격화되자 지수가 급격히 후퇴했기 때문이다. 심지어 미국이 이란 공격에 나설 가능성이 커지자 하락한 뉴욕 증시에 투자 심리가 동반 악화하며 제한적 흐름을 보이기도 했다.

하지만 오늘 국내 증시가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것이다.

간밤 뉴욕 증시는 노예해방기념일(준틴스데이)로 휴장했으나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에 대한 공격에 나설지를 2주 안에 결정할 것이며 “협상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말했다는 소식은 불안을 일부 완화했다.

같은 시간 시가총액 1,2위 그룹들이 일제히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그룹이 이렇게 상승하게 되면 코스피 지수도 오를 수밖에 없다.

삼성전자는 0.42% 오른 5만94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SK하이닉스는 2.64%로 더 크게 올랐다 .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종목들도 줄줄이 상승세를 타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1.70%) ▷LG에너지솔루션(1.89%) ▷한화에어로스페이스(1.93%) 등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 또한 덩달아 상승세다.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간 전장 대비 0.71% 오른 788.10이다.

코스피의 가파른 성장세에 연내 코스피 사상 최고점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현재 코스피 최고점은 지난 2021년 7월 6일 기록한 3305.21이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잉여 유동성이 확대된다면 3400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말하며 코스피 연말 종가를 3100으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