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OST-국립수과원 공동연구 결과…국제학술지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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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와 국립수산과학원은 제주와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채취되는 소라가 동일한 유전적 특성을 지녔다는 점을 확인했다. 이는 해수온도 상승에 따른 해양생물 생존환경의 북방한계선이 이동하는 현상을 구체적으로 입증하는 연구결과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 제공] |
[헤럴드경제(부산)=홍윤 기자] 제주나 남해에 주로 서식하던 소라가 기후변화로 경북 울진까지 북상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한국해양과학기술원(KIOST)은 23일 소라의 서식지가 남해안에서 동해 연안으로 북상한 현상이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온 상승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을 규명, 국제학술지인 ‘애니멀스(Animals)에 게재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KIOST 열대·아열대연구센터 양현성 박사 연구팀과 국립수산과학원 갯벌연구센터 조영관 박사 연구팀이 공동으로 제주와 경상북도 울진 지역에서 채취되는 소라의 생리·생태·유전학적 특성을 분석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두 소라가 동일한 유전적 특성을 지닌 종임을 확인했다.
이를 통해 해양환경공단이 ‘국가 해양생태계 종합조사’ 등을 통해 밝힌 해수온도 상승에 따라 해양생물 생존환경의 북방한계선이 이동하는 현상을 유전적 연결성 분석을 통해 구체적으로 입증하게 됐다.
KIOST 관계자는 “이번 연구결과는 소라 유생이 대마 난류 등의 해류를 따라 북상하면서 동해 연안에 정착하고 서식지를 확장했을 가능성을 과학적으로 뒷받침한 것”이라며 “제주 및 동해안 개체군의 형태학적 특징과 유전학적 정보를 종합 분석함으로써 기후변화가 해양 생물의 분포 변화에 미치는 영향을 구체적으로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