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문표 aT 사장, 식품 영토 확장을 위한 K푸드 세계화 총력
기후변화, 국가 차원 식량안보 문제로 접근... 7개혁신 방향 수립
기후변화, 국가 차원 식량안보 문제로 접근... 7개혁신 방향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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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2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헤럴드경제=배문숙 기자]“농수축산 식품 수출은 대한민국 식품 영토 확장을 통한 농어민의 소득 창출이라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잘사는 농어촌을 통해 한국 농어촌의 지속가능성을 높이고자 합니다.”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은 2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 집무실에서 헤럴드경제와 만나 “올해 K푸드 수출 목표액은 150억달러(약 20조7000억원)로 작년의 135억달러보다 15% 높게 설정했다”며 목표를 달성해 잘사는 농어촌을 만드는 데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출신으로 4선 국회의원을 지낸 홍 사장은 지난해 8월 20일 5200만 국민의 먹거리를 책임지는 aT 수장에 올랐다. 그는 의정활동 기간 대부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했으며, 농어민 소득 창출에 남다른 관심을 보여왔다. “농어촌·농어민(축산)이 잘 살아야 대한민국이 강한 선진국 된다”게 그의 지론이다.
홍 사장은 최근 악화되고 있는 중동 정세가 K푸드 수출에 미치는 영향을 점검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를 찾아 지난 17일 K-FOOD 수입협의체인 중동한국농식품연합회와 간담회를 주재했다. 또 중동 지역 주요 바이어들과 긴급회의를 갖고 대응 방안을 마련했다.
홍 사장은 K푸드 수출의 절반가량인 46%가 일본과 중국, 미국에 편중된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중동, 중남미, 인도 등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중동 K푸드 시장 진출을 위한 새로운 협력 거점으로 UAE aT 두바이지사에 중동 K푸드 영토확장 민관 협업센터를 신설한 것도 시장 개척의 일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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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24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홍 사장은 “수출기업과 ‘한 팀’이라는 가치 아래 현장 목소리를 경청하는 수출정보데스크를 운영해 기업의 애로사항을 반영한 지원책을 만들고 있다”면서 “생산부터 유통 판매 단계별 안전성 강화, 신선특화 물류 인프라 확충, K-Food 브랜딩 확산노력으로 신뢰할 수 있는 우리 농식품 수출환경을 조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우리 농수축산식품 수출국을 전 세계 208개국에서 250개국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홍 사장은 기후위기 대응을 농업 현장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보고 기후변화 대응 태스크포스(TF)를 정규 조직으로 신설해 7대 혁신방향을 발표한 바 있다. 4선 의원이라는 국회 경험을 바탕으로 조직과 예산을 확보하는 데도 주력할 방침이다.
그는 “현재 대한민국 농업이 직면한 가장 시급한 과제는 기후변화에 대한 체계적이고 실질적인 대응방안 수립”이라며 “단순히 단기적인 정책만으로는 대한민국 농업 현장이 겪고 있는 이러한 문제를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이어 “기후변화에 적응할 수 있는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대응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무엇보다 더 이상 농업계만의 문제가 아닌, 국가 차원의 식량안보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홍 사장이 제시한 7대 혁신방향은 ▷친환경·저탄소 농어업 전환 ▷씨종자·신품종 개량 ▷저온비축기지 광역화 ▷유통구조 개선 ▷‘식량무기화 시대’ 쌀 주식개념 5곡으로 전환 ▷통계농업 및 사계절 스마트팜 확산 ▷농수축산식품 수출 확대 등이다.
홍 사장은 “기후변화는 단순한 미래의 과제가 아닌 현재 진행형의 위기”라며 “우선 해결해야 할 대응방향은 생산 안정성 확보와 비축역량 강화, 유통혁신 등으로 크게 나눠진다”고 말했다.
우선 생산 안정성 확보를 위해 aT는 지난 2월 20일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과 업무협약을 체결, 기후변화 대응 ‘여름배추 생산-가공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가 강원 평창군, 정선군 및 전북 남원시 등 준고랭지 5개 지역을 선정해 하라듀(준고랭지 배추 신품종) 등을 시범 재배하는 것이다. aT는 농가별로 50톤씩 총 300톤을 수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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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문표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사장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임세준 기자 |
또 홍 사장은 농산물 가격 안정 및 수급상황 대응 목적으로 산소, 이산화탄소 등 대기 환경을 조절하는 선도 유지 기술(CA)을 도입하는 등 저장기술 고도화의 중요성도 강조했다. aT가 운영하는 전국 14개비축기지 중 6개소는 준공된 지 50년 이상 지나 더욱 향상된 품질 유지 기술을 적용하기 위한 현대화가 필요한 상태다.
그는 “기후 변화는 단순히 생산 환경만 위협하는 것이 아니라 수확 후 보관과 유통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농산물을 2년 이상 보관할 수 있도록 고도로 과학화된 ‘비축 기지’가 필요하다”고 피력했다.
이어 “비축농산물의 수급조절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30평 규모의 CA저장고 4개동 설치를 정부와 협의할 계획”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비축기지 현대화·광역화 사업’을 통해 노후화된 비축기지 6곳과 대체할 규모화된 비축기지 3곳 신설이 필요”이라고 말했다.
홍 사장은 충남 홍성 출신으로 건국대 농화학과(학사),한양대 대학원 사회복지정책(석사)을 졸업했으며 2004년 17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된 후 19~21대를 역임하면서 4선을 지냈다. 의정활동은 대부분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에서 활동, 농축어민들의 소득 창출에 이바지해왔다. 2008년부터 3년간 농식품부 산하 주요 기관인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재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