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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엠앤씨, 성장기반 정비…글로벌 공략

베트남공장 양산 본격화…생산능력 확충
의료·화장품 용기 국내외 공급 기반 마련
무상감자로 재무 개선…신규사업 기회도

휴엠앤씨의 베트남공장(왼쪽)과 생산라인 내부 (오른쪽)

휴엠앤씨는 성장기반을 정비·확충, 글로벌 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고 25일 밝혔다. 휴엠앤씨는 휴온스그룹 의료·화장품 용기 계열사다.

휴엠앤씨는 지난해 8월 유일산업의 화장품 부자재사업을 인수한데 이어 같은 해 12월에는 베트남에 현지 공장을 완공, 생산역량을 크게 늘렸다. 휴엠앤씨의 베트남공장은 제품 양산을 시작했다.

또 무상감자를 통해 재무구조도 개선한다. 지난달 80% 무상감자를 결의했으며, 보통주 5주를 1주로 병합하게 된다. 감자 기준일은 다음달 28일이다. 감자가 완료되면 자본금은 245억원에서 49억원으로, 주식 수는 4905만주에서 981만주로 감소한다. 재무상태가 개선되면서 신규사업 추진에도 동력을 얻게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휴엠앤씨는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주주환원도 늘릴 예정이다. 감자차익으로 발생한 자본준비금을 이익잉여금으로 전입, 결손금을 보전하고, 배당가능 이익도 확보할 계획이다. 자본준비금을 감액해 배당할 경우 해당 금액에 대한 비과세 배당이 가능해진다. 소위 감액배당이란 주주환원 정책의 일환이다.

휴엠앤씨 베트남공장은 타이빈성에 지난해 말 완공됐다. 연면적 1만4880㎡(4500평) 규모로, 이달부터 제품 양산을 들어갔다. 연간 바이알 약 6000만개, 카트리지 약 4000만개 생산이 가능하다.

휴엠앤씨는 베트남공장 신설로 늘어난 생산능력을 매출 신장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글로벌 전시회에 참가, 신규 거래처 발굴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지난달 하노이에서 열린 ‘베트남 메디-팜 2025’에 참가해 바이어들과 상담을 벌였다. 현지 판매가 늘어날 경우 별도의 판매법인 설립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준철 휴엠앤씨 대표는 “생산원가 절감, 생산효율 극대화, 공격적 수주활동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베트남공장 가동에 따른 생산능력 확대를 바탕으로 매출 성장에 힘쓰겠다”고 했다. 이밖에 신제품 연구개발도 활발해졌다. 휴엠앤씨 인천공장 연구개발팀은 지난해 8월 니트로사민을 억제한 니트릴부타티엔고무(NBR) 재질 화장용 소품 제조레시피를 개발, 특허를 출원했다. 글로벌 화장품 기업을 중심으로 니트로사민 규제 움직임을 확인하고 연구한 결과다.

니트로사민은 NBR 등과 같은 고무제품 제조과정에서 발생하는 물질로, 세계보건기구(WHO)는 ‘발암물질2’로 분류한다. 기술개발 이후에도 퍼프, 스펀지, 팁 등 NBR 제품의 품질을 개선하고 있다.

휴엠앤씨는 휴온스가 미국에서 허가받은 국소마취제 7종에 대한 모든 앰플·바이알 품목에 대해 FDA(식품의약국) 등록을 완료했다. 휴온스의 미국 매출이 늘수록 앰플·바이알 판매는 증가하게 된다. 휴엠앤씨는 앰플 등 의료·화장품 유리용기와 화장소품을 제조하는 회사로, 2002년 설립됐다. 사업별로 보면 코스메틱부문의 경우 연구개발을 강화하면서 동시에 유일산업의 코스메틱사업부를 양수했다. 글라스부문에서는 해외 생산기지인 베트남공장을 건설했다.

조문술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