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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비즈] 우리 일터의 문제? 컨설팅으로 고쳐보세요!


러시아의 대문호 톨스토이는 “모든 사람은 세상을 바꾸려 할 뿐, 스스로는 바꾸려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자기 성찰에 따른 자기 혁신의 어려움을 표현한 것이다. 최근 우리의 일터 환경을 한마디로 뷰카(VUCA)시대라고 한다. 고상하게 말하면 변동성(Volatility), 불확실성(Uncertainty), 복잡성(Complexity), 모호성(Ambiguity)이지만, 너무 빨리 변해서 어떻게 될지 모르고 너무 복잡해서 문제 풀기가 어렵다는 호소로 들린다.

우리는 AI로 대표되는 기술의 혁신, 저출생과 고령화라는 인구구조의 변화, 그에 따른 산업구조의 재편과 노동시장의 분절을 걱정한다. 그러나 거시적 변화는 필연적으로 미시적 변화를 초래한다. 현장에서는 일하는 방식과 관행, 조직에 대한 인식과 문화까지 변화되고 있다.

기업은 어떻게 해야 할까. 노사가 함께 문제를 해결하고 바꿔야 산다. 그런데 톨스토이의 말처럼 스스로는 바꾸기 쉽지 않다. 그렇다면 믿을 수 있는 외부 전문가가 우리 회사에 와서 인사·노무와 관련된 현재를 진단하고, 문제를 도출하며, 원인을 분석해서, 해법을 제시하고, 이행까지 확인해준다면 어떨까.

노사발전재단의 ‘일터혁신 상생 컨설팅’이 바로 이런 서비스다. ‘일터혁신’은 노사가 같이 일하는 방식을 바꿔 기업의 생산성과 근로생활의 질을 개선하려는 현장의 조직적인 혁신 활동을 말한다. 유럽에서는 이미 1950년대부터 논의가 시작됐다, 우리나라에서는 IMF 외환위기 당시 유한킴벌리 사례를 계기로 사회적 관심이 높아졌다.

정부도 2004년부터 컨설팅 등을 통해 기업의 자율적인 ‘일터혁신’을 지원해 왔다. 이후 국가직무능력표준(NCS)을 기반으로 한 직무·성과 중심의 인사관리체계 구축, 업종과 직무의 특성을 고려한 유연근무제 설계, 공정한 채용제도 설계 등 다양한 분야로 확산되었다.

2025년에는 ‘20+1’년을 맞아 새롭게 출범했다고 할 정도로 많은 변화가 있었다. 그간 각각 제공되던 고용노동부의 7개 컨설팅 사업이 ‘일터혁신 상생컨설팅’ 하나로 통합되었다. 채용부터 정년, 직무분석부터 보상과 평가의 연계, 직장 내 괴롭힘과 성희롱 예방, 근로시간 관리와 임금체계의 개편, 노사관계 안정까지 다양한 문제를 한번에 해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특히 기업의 현황과 요구사항을 진단한 뒤, 상황과 요구에 따라 수준별 컨설팅을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임금체계 진단을 통해 ‘자문’컨설팅을 받을 수 있고, 임금관리 기준 설정이나 통상임금 검토가 필요하면 ‘전문’컨설팅을, 직무·성과 기반 임금체계 설계까지 필요한 기업은 ‘심화’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일터혁신 상생컨설팅’은 기업의 요구사항을 중심으로 9개 분야 19개 요구사항으로 구분됐으며, 기업은 분야별 수준과 단계에 따라 구분된 ‘메뉴판’을 보고 필요한 항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컨설팅에 따라 제도가 수용성 있게 설계되고, 현장에서 효과적으로 이행되기 위해서는 근로자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올해부터는 상시 근로자 100인 미만 기업에 대해 컨설팅 과정 동안의 TF 운영, 교육, 워크숍 등 활동 비용으로 최대 120만 원까지 지원한다. 노사발전재단은 올해 2600여개의 기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박종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