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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집값 2년새 16%↑…‘상방 압력’ 주의

수도권 9.6%↑, 비수도권 1.7%↓
서울 주택시장 금융불균형 위험↑

최근 2년 동안 서울 집값이 16% 넘게 상승했다는 한국은행 분석이 나왔다. 반면 비수도권 집값은 2% 가까이 하락해 지역 간 집값 차이가 심화하고 있다. 특히 기준금리 인하 기조가 이어질 경우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이 더 큰 상방 압력을 받을 것으로 한은은 전망했다.

2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5년 상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1월부터 올해 4월까지 수도권 주택매매가격은 9.6% 올랐다. 특히, 서울이 16.1% 오르면서 전체 가격을 끌어올렸다. 반면 비수도권 주택매매가격은 같은 기간 1.7% 떨어졌다.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은 금리인하 기대감 속에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 매입수요가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 지역의 주택시장은 여건 변화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다. 토지거래허가구역 일부 해제 등의 영향으로 서울지역 주택가격은 5주 만에 주간 상승률 0.1%, 7주 만에 0.2%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 관계자는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주택시장 흐름이 차별화되는 가운데 서울을 중심으로 주택가격 상승 기대심리가 커지면서 주택매입 대기수요가 여건 변화에 빠르게 반응하고 있다”며 “다주택자 규제 등으로 선호지역 1주택 보유 유인이 증대된 것도 영향을 끼쳤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서울지역 주택시장과 관련한 금융불균형 위험이 최근 재상승하고 있다는 점이다. 한은이 주택시장 위험지수를 통해 평가한 서울지역 주택시장 금융불균형 위험은 최근 빠르게 재상승하고 있다. 특히, 주택가격과 가계대출에 대한 금리하락의 영향은 금리 수준이 낮아질수록 확대되는 경향이 있다.

한은 관계자는 “기준금리 인하 기조하에서 서울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주택가격의 상방압력이 크게 나타날 가능성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며 “거시건전성정책의 일관성 있는 추진과 함께 안정적인 주택공급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제언했다. 김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