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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기술력·브랜드’로 성수1지구 수주전 승부

서울 동북권 최대 정비사업지 공략
조합원 대상 기술연구원 투어 실시
“실생활 직결 기술 기대이상” 호평


현대건설이 서울 동북권 최대 프리미엄 정비사업지로 꼽히는 성수전략정비구역 제1지구(성수1지구) 수주전에서 승기를 잡기 위해 기술력과 프리미엄 브랜드를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현대건설은 이같은 핵심 경쟁력을 기반으로 조합원들을 적극적으로 공략하는 중이다. 입찰 공고가 오는 8월 나오는 가운데 이 곳을 둘러싼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전도 치열해지는 모습이다.

현대건설은 지난 5월 21~24일, 29~31일까지 총 7일간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기술연구원 투어’를 진행했다. 현대건설은 자사가 보유한 초고층 시공 기술, 층간소음 저감 시스템, 내진설계, 토목기술 등을 실물 기반으로 시연해 조합원들의 이해도와 신뢰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현장 투어에 참여한 조합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연이어 드러냈다. 한 조합원은 “현대건설은 기술 연구에 아낌없이 투자하는 회사라는 인식이 생겼다”며 “층간소음, 내진설계 등 실생활과 직결된 기술이 기대 이상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다른 조합원은 “설명도 구체적이고 실물 기반이라 신뢰가 갔다”고 전했다.

이같은 현대건설의 기술력은 장기간 투자의 결과다. 현대건설은 업계에서 보기 드물게 연구개발에 대한 투자를 꾸준히 이어왔다. 2024년 기준 연구개발비는 약 1779억원으로 매출 대비 1.1%에 해당한다. 이는 국내 주요 건설사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특히 층간소음 저감을 위한 전담 조직인 ‘H 사일런트 랩’은 첨단 장비와 전문 인력을 갖춘 연구시설로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가동되고 있다. 여기서 개발된 ‘H 사일런트 홈 시스템 Ⅱ’는 주거 스트레스의 핵심 요인인 층간소음을 획기적으로 줄여줄 수 있는 핵심기술로 꼽힌다.

기술력과 함께 현대건설의 하이엔드 브랜드 ‘디에이치(THE H)’도 조합원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디에이치는 압구정, 반포, 개포, 방배 등 주요 고급 주거지에서만 선택적으로 사용된다. ‘디에이치’는 2024년 한국표준협회 프리미엄브랜드지수(HS-PBI) 고급주거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조경 분야에서도 현대건설은 독보적인 경쟁력을 부각하는 중이다. 2024년 국토교통부 시공능력평가 조경부문 1위를 기록했으며 ‘디에이치 퍼스티어 아이파크’는 대한민국 조경대상 대통령상(최고상)을 수상했다.

최근에는 영국 왕립원예협회가 주관하는 ‘웬트워스 우드하우스 2025’에 공식 초청되기도 했다. 국내 건설사 최초로 영국 국가유산 정원에서 전시하는 사례를 만들며 국제무대에서도 경쟁력을 입증받았다는 설명이다.

현대건설은 성수1지구 수주를 위해서도 기술력뿐 아니라 외관 디자인, 내부 마감, 커뮤니티, 조경까지 전 영역에서 세심하게 차별화된 설계를 통해 조합원들에게 신뢰를 얻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성수1지구의 총 조합원 수는 1372명이다. 조합은 오는 8월 시공사 입찰공고 후 오는 11월 총회를 연다. 조합원들의 투표를 통해 최종 시공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서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