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협회, 2분기 BSI 조사 결과
제조업·서비스업, 모두 전망 호조
제조업·서비스업, 모두 전망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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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유재훈 기자]벤처기업계의 2분기 경기실적 전망지수가 4분기만에 상승세로 반등하며, 시장 회복의 청신호를 쐈다. 특히 계엄국면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폭됐던 지난 1분기에 비해 최대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벤처기업협회(회장 송병준)는 26일 벤처확인기업 1200개새를 대상으로 조사한 ‘2025년 2분기 벤처기업 경기실사지수(BSI)’를 발표했다. BSI는 벤처업계의 경기에 대한 실적과 전망을 나타내는 지표로 100을 기준으로 100을 초과하면 전 분기 대비 경기 호조, 100 미만이면 전 분기 대비 경기 부진을 의미한다.
2분기 BSI는 89.8로 1분기의 78.6 대비 11.2포인트 증가하며 4분기 만에 감소세에서 벗어나 상승 반전했다. 1분기 경기실적이 ‘개선됐다’라고 응답한 기업은 ‘내수판매 호전(79.7%)’을 가장 주요한 개선 요인으로 꼽았다. 이는 전 분기 대비 6.0%포인트 증가한 수치로, 내수시장 회복이 실적지수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경기실적지수가 3분기 연속 감소 이후 반등했으며, 서비스업 또한 상승세로 전환했다.
제조업 경기실적지수는 88.9로 전 분기(78.4) 대비 10.5포인트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세부 업종 중 의료·제약(102.0)만 기준치를 상회했으며 음식료·섬유·비금속·기타제조(86.8), 기계·자동차·금속(83.7)은 전 분기 대비 각각 16.3p, 10.4p 증가했으나, 전 분기와 동일하게 업종 중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했다.
서비스업 경기실적지수는 89.6으로 전 분기(79.3) 대비 10.3p 상승했다. 특히 도소매·연구개발서비스·기타서비스, 정보통신·방송서비스는 전 분기 대비 각각 16.1포인트, 16.4포인트 증가하며 큰 폭으로 개선됐다.
한편, 3분기 BSI는 99.2로 전 분기 대비 2.7포인트 상승하며 회복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 1분기 88.9로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2분기 연속 반등해 기준치에 근접한 수준까지 상승했다.
3분기 기업경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한 벤처기업의 81.8%는 ‘내수판매 호전’을 주요 상승요인으로 꼽았다. 반면 ‘수출 호전(22.7%)’, ‘자금사정 원활(19.9%)’ 등 다른 요인의 응답률은 상대적으로 낮아 내수시장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특히 두드러졌다.
기업경기 악화요인 중에서는 ‘인건비 상승(8.4%)’ 응답률이 전 분기 대비 크게 감소하며 벤처기업의 고용 부담이 다소 완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다만 ‘내수판매 부진(76.2%)’, ‘자금사정 어려움(44.9%)’은 여전히 높은 응답률을 기록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 경기전망지수는 3분기에 올들어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96.4로 전 분기(94.9) 대비 1.5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통신기기·방송기기(102.2)가 전 분기 대비 큰 폭으로 증가했고, 의료·제약(102.7), 컴퓨터·반도체·전자부품(101.2)도 기준치를 웃돌아 호조세가 예상된다.
반면, 기계·자동차·금속(88.1), 음식료·섬유·비금속·기타제조(97.5), 에너지·화학·정밀(97.7)은 여전히 기준치를 밑돌았다.
서비스업 경기전망지수는 102.0으로 기준치(100)를 회복해 서비스업 중심의 벤처기업 경기 개선이 전망된다.
벤처기업협회 송병준 회장은 “지난해 2분기 이후 하락세를 이어오던 벤처기업 경기실적지수가 1년 만에 상승세로 전환한 것은 의미 있는 경기회복 신호”라며 “3분기 경기전망지수도 기준치에 근접하게 상승한 만큼 경기회복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실적과 전망의 경기개선요인 중 ‘자금사정이 원활하다’는 응답률이 전 분기 대비 크게 줄어 20% 내외로 낮아진 점은 우려된다”라며 “금융을 비롯해 벤처기업이 직면한 다양한 애로사항을 해소하고, 경기 회복세가 이어져 벤처기업이 우리 경제의 성장동력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새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