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 인터뷰
전문대 위기 시대 ‘변화·연합’ 핵심 키워드
대학 벽 허물고 글로벌 교육모델 만들어야
전문대 위기 시대 ‘변화·연합’ 핵심 키워드
대학 벽 허물고 글로벌 교육모델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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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이 지난 24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학령인구 감소 등에 따른 교육 현장의 어려움에 대해 “새로운 정책이 필요한 만큼 대학 구성원 모두가 변화와 의지를 실현할 수만 있다면 능히 대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보건대 제공] |
“이제 전문대도 변화해야 합니다. 기존의 독립적인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 대학 간 협력을 통해 더 큰 경쟁력을 만들어 가야 합니다”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24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 같이 밝히고 “대구보건대는 전국의 전문대학이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고 연합과 혁신을 통한 지속 가능한 대학 모델을 구축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대 위기의 시대, 남성희 총장은 ‘변화’와 ‘연합’을 핵심 키워드로 제시했다. “대학 간 벽을 허물고 지역과의 연결을 강화하며 세계를 향한 교육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는 그의 철학은 2024년 ‘한달빛 글로컬보건연합대학(대구보건대·광주보건대·대전보건대)’ 출범이라는 결실로 이어졌다. 보건의료·산업 혁신을 선도하는 행복가치 실현대학과 글로벌 대학으로서의 위상을 높여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고 있는 남 총장과의 일문일답을 통해 대구보건대의 현재와 미래의 변화상 등을 들어본다.
-지방대학의 위기가 현실이 되고 있다.
▶지방대학은 저출산·고령화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와 도시 집중화,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심각한 위기를 맞았다. 특히 전문대학은 지역 인재를 양성하고 고부가가치 산업 현장에 연계해야 하는 역할을 맡고 있지만 단독으로 운영할 경우 규모 및 자원 한계에 봉착할 수밖에 없다.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 ‘변화’를 수용하는 유연한 조직과 교육 구조의 전환이다. 대구보건대는 예를 들어 마이스터 석사·박사 과정 도입, 학점연계 평생교육 체계 구축 등 전통적 전문대학의 한계를 넘어서는 교육 시스템 혁신에 나섰다. ‘연합’을 통한 초광역 협력 체제이다. 대구·광주·대전 보건대학 간 ‘한달빛 연합’은 규모와 자원을 공유하며 전문화와 효율, 지역 연계성을 동시에 높이는 대표 사례다.
-‘한달빛 글로컬대학’은 어떤 철학에서 출발했는가.
▶‘한달빛’은 단순한 연합이 아니다. 보건 특성화 전문대학 세 곳이 미래를 위해 하나의 대학처럼 협력하자는 철학에서 출발했다. 대구, 광주, 대전은 지리적으로는 떨어져 있지만 ‘보건의료’라는 전문성과 ‘지방대학’이라는 공통 위기 속에서 같은 문제의식과 미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이 연합은 단순한 네트워크가 아니라 공동 학위, 공동 교수법, 공동 교육자원 운영 등 실질적 구조 개편을 담고 있어 국내 대학 간 협력의 새로운 모델로 주목받고 있다.
-그 속에서 대구보건대만의 역할은 무엇인가.
▶대구보건대는 한달빛 연합의 중심축이자 기획 허브로서 기능하고 있다. ‘연결과 기획’이라는 두 축을 통해 연합 전체의 균형 잡힌 성장을 지원하고, 동시에 전국 보건특성화 전문대학의 리딩캠퍼스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글로컬대학30의 사업 구조화 단계에서, 대구보건대는 선도적으로 마이스터대학 전문기술석사과정 운영 확대와 전문기술대학원과 전문기술박사과정 모델을 제안하고 이를 연합 내에서 확산시키는 중심 역할을 맡았다. 또 연합대학 공동 홈페이지와 브랜드 시스템 구축, 공동 교육과정 운영 체계 개발, 교수·직원 간 학술 네트워크 등을 통해 대학 간 경계를 허무는 실질적 연합 모델을 선도하고 있다. 대구보건대는 ‘보건의료 전문성’과 ‘교육운영 역량’을 바탕으로 보건 분야 직업교육의 고도화와 연합대학 모델의 지속가능성을 함께 이끌어가고 있다.”
-끝으로 구성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변화의 시대, 우리가 함께 만든 이 길이 곧 미래가 된다. 교수님들과 직원 그리고 학생 여러분은 변화의 중심에서 각자의 역할을 묵묵히 해내고 있다. 저는 늘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이 대구보건대의 진짜 힘이라고 믿는다. 글로컬대학30, 마이스터 석사과정, 연합대학 모델 우리가 시도하는 모든 변화는 ‘지속 가능한 대학’을 위한 긴 여정이다. 함께 가야 멀리 갈 수 있다. 앞으로도 서로 믿고 의지하며 전문대학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함께 열어갔으면 한다. 대구=김병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