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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우원식 의장 “상황 정리 불가피…상임위원장 선거 안건 상정”

우 의장 “상임위 구성 빨리 매듭지어야”
법사위원장·예결위원장 등 선거 안건 상정
국민의힘 의원들 일제히 본회의장서 퇴장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에서 우원식 국회의장이 입장하자 국민의힘 의원들이 법사위원장 등을 선출하기로 한 의사일정 강행에 대해 반발하며 퇴장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안대용·양근혁 기자] 우원식 국회의장은 27일 “고심 끝에 오늘 본회의에 3건의 상임위원장 보궐선거와 예결위원장(예산결산특별위원회 위원장) 선거 안건을 상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우 의장은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에서 “되도록 여야 협의를 통해 사안을 매듭짓기 위해 그간 협의를 독려하고 재촉해왔다”며 “현재로서는 며칠의 말미를 더 둔다 해도 협상이 진척될 가능성은 사실상 없어보인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의장으로서도 유감스럽지만 지금으로선 시간을 더 지체하기보다 의장이 나서서 상황을 정리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우 의장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모두 나가서 보는 마음이 편치 않다”고 운을 뗐다. 본회의장에 있던 국민의힘 의원들은 우 의장이 입장한 후 일제히 퇴장했다.

우 의장은 “나라 안팎 사정이 모두 어렵다. 위기 극복에 힘을 모으라는 것이 한결같은 국민들의 말씀”이라며 “지난 6개월 국민이 감내한 희생과 고통을 생각하면 일할 준비에 해당하는 상임위 구성은 하루라도 빨리 매듭지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추경이 시급하다. 2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소비심리지수에서도 확인됐듯이 이번 2차 추경이 경기 회복의 마중물이 될 것이라는 기대가 매우 높다”며 “고통과 불황의 터널에서 가까스로 생기기 시작한 시장과 가계의 기대심리에 찬물을 끼얹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추경안 상임위 예비 심사가 진행 중인데, 예결특위가 구성되지 않아 예산안 처리가 지연되는 것은 국민들이 이해하지 못할 것”이라며 “다만 오늘 예결위 구성에 대해 진전이 있는 점에 대해서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했다.

또 “상임위원회 운영 정상화도 마찬가지다. 상임위원장을 비워두면 상임위 정상 운영이 어려워진다”며 “경제 민생의 시급한 법안이 한 둘이 아닌데 역시 국민들 보시기에 납득할 수 없을 것”이라고 했다.

우 의장은 “두 가지 기준을 따랐다”며 “첫째는 국민께 이로운 방향이 무엇인가. 둘째는 의장이 취임하면서 말씀드린 대로 의견이 달라도 합의된 기준을 따르자, 즉 새로운 합의에 이르지 못하면 이미 정해진 기준 기존 합의를 따라야 한다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상임위원장 재배분에 대한 여야의 입장차가 해소되지 않은 상황에서 22대 국회 초 원구성 당시 정해진 기준을 적용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생각했다”며 “나라 안팎의 위기를 극복해 나가는 데도 하루가 아까운 시기다. 일하는 정부, 일하는 국회로 국민께 위로와 희망을 드려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의원님들의 협조를 당부드린다.국민의힘 위원님들도 들어와서 함께 표결에 참여해 주시면 감사하겠다”고 했다.

우 의장은 이어 국회운영위원장(김병기)·법제사법위원장(이춘석)·문화체육관광위원장(김교흥) 각 보궐선거 및 예산결산특별위원장(한병도) 선거 관련 선출 건을 상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