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간 2조3000억원 규모 자펀드 단계적 조성
첨단산업 전환 자금 제공…연내 1호 투자 목표
첨단산업 전환 자금 제공…연내 1호 투자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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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운용 구조. [부산시 제공] |
[헤럴드경제(부산)=조아서 기자] 부산시가 산업구조 대전환을 위해 지난 2월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조성 계획을 공식화한 이후 넉 달 만에 총 551억원 규모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1호’ 모펀드를 결성했다.
시는 지난 24일 부산상공회의소에서 열린 기업설명회에서 밝힌 바와 같이 9년간 약 2조원 규모의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를 조성·운용하고, 연내 ‘1호 투자기업’을 배출할 계획이다.
30일 시에 따르면 5대 시중은행이 출자한 은행권 중견기업 전용펀드 500억원, 시 41억원, 한국산업은행 10억원을 공동 출자해 551억원 규모의 부산 미래산업 전환펀드 1호 모펀드를 결성했다.
시는 금융위와의 협력을 통해 은행 출자금에 후순위 출자를 보강해 금융권의 위험부담을 낮추고, 투자 중심의 펀드 결성이 가능하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시는 올해를 시작으로 향후 9년간 매년 551억원 규모의 모펀드를 조성하고, 민간 자금을 매칭해 매년 2500억원 이상 총 2조3000억원 규모의 자펀드를 단계적으로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통해 부산을 중심으로 울산·경남 지역 중소·중견기업의 신산업 전환과 고도화를 위한 대규모 정책자금을 안정적으로 공급한다.
특히 조선해양 기자재, 자동차부품 등 부산의 주력 제조업이 직면한 경쟁력 위기를 극복하고, 디지털·친환경 기술을 융합한 첨단산업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전환 자금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탄소저감 기술 도입, 미래차 부품 전환 등 현장 중심의 사업재편 수요에 대응해 체질을 근본적으로 개선하고, 지역 산업 생태계 전반의 고부가가치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이 마련될 전망이다.
결성된 모펀드는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운용을 맡아 자펀드 결성과 관리 전반을 총괄한다.
운용사는 모펀드 출자금을 총 4개의 자펀드에 배분·운용해 펀드 규모를 확장하고, 단순한 자금 공급을 넘어 투자기업에 대한 사후 관리와 자문을 통해 기업의 가치 상승과 산업 내 성공사례 창출을 적극 지원한다.
또 지역 투자 비율을 높이고 신속한 지역 투자 사례 발굴을 위해 프로젝트 펀드 조성도 병행한다.
시는 오는 7~8월 중 자펀드 운용사 공모와 선정 절차에 착수하고, 9월부터 자펀드 결성을 신속히 추진해 연내 ‘1호 지역 투자기업’ 배출을 목표로 본격적인 투자 집행에 돌입한다.
이를 위해 이미 5대 시중은행 지역본부, 한국산업은행, 부산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은 물론, 부산상공회의소 등 기업 지원기관들과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투자기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아울러 자펀드 공모 시 지역 기반 펀드 운용사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하고, 수도권의 우수한 펀드 운용사의 지역 진출을 독려할 수 있는 혜택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지역 기업의 높은 기대와 에너지를 바탕으로 펀드의 성공적 안착을 통해 지역 자본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실질적인 경제 활성화를 이끌어 부산의 미래를 스스로 설계할 수 있는 성장 기반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