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최근 5년간 전국 연안지역 신용카드, 빅데이터 분석 결과
2023년 대비, 울산 4.5%·부산 4.4%·경남 4.3% 감소율 기록
2030세대 소비기여도 감소 요인…70대 이상 소비비중 증가
2023년 대비, 울산 4.5%·부산 4.4%·경남 4.3% 감소율 기록
2030세대 소비기여도 감소 요인…70대 이상 소비비중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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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년~2024년 해양관광시장 소비규모 변화. 부산·울산·경남 지역 모두 4%대의 감소율을 보였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제공] |
[헤럴드경제(부산)=홍윤 기자] 지난해 경기침체 등으로 해양관광시장 소비규모가 전체적으로 위축된 가운데 부산·울산·경남 지역도 4%대의 소비규모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30일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전국 연안지역의 신용카드 및 이동통신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토대로 이같이 발표했다. 연안지역에서의 소매유통, 숙박, 음식, 여가오락 등의 소비를 분석한 것으로 이번 조사는 나이스지니데이타가 제공한 4개 카드사의 신용카드 소비데이터를 기반으로 진행됐다.
KMI에 따르면 지난해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해양관광시장 소비규모는 14조1338억원(전국의 36.3%)으로 전년도 14조7783억원 대비 4.3%감소했다. 전국 평균 감소율 4.9%를 소폭 밑도는 것이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부산이 6조3796억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큰 규모를 보인 가운데 경남이 5조1633억원으로 전남(5조1954억원)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울산은 2조5909억원으로 전국 11개 연안 중 8번째로 큰 규모를 보였다.
세 지역 모두 전년도 대비 4% 넘는 감소율을 보였다. 울산이 전년도 2조7124억원 대비 4.5% 감소하며 전국에서 4번째로 큰 감소율을 보였고, 부산과 경남도 각각 4.4%, 4.3%의 감소율을 기록했다.
이 같은 원인은 방문 비중이 높은 2030세대가 소비를 줄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세대별 방문 및 소비비중을 살펴보면 2030세대의 부산 연안 방문비중은 30.7%였고 울산은 30.8%, 경남은 26.3%를 각각 기록했다. 이는 전년대비 부산 2%, 울산 1.4%, 경남 8.2%씩 증가한 것이다. 이에 비해 소비비중은 부산 25.9%로 전년도 28%에 비해 2.1% 줄었고 울산과 경남도 각각 1.1%, 1.4%씩 감소했다.
반면 70대를 포함한 고령 세대의 경우 방문 비중의 감소에도 불구, 오히려 소비 비중은 늘어났다. 70대가 새로운 소비 주체로 부상하는 흐름을 보였다. 실제 부산은 70대 이상 연령의 방문 비중이 15.1%에서 12.1%로 줄었지만 소비비중은 오히려 4.9%에서 5.9%로 늘었다. 울산도 소폭이기는 하지만 같은 기간 8.7%에서 7.9%로 방문비중이 줄었지만 소비기여도는 2.8%에서 3.3%로 증가했다. 경남도 16.5%에서 12.4%로 방문비중은 2030세대의 비중 증가 등의 영향으로 비교적 줄었지만 소비비중은 오히려 4.1%에셔 5.0%로 소폭 늘었다.
한편 전국 해양관광시장 소비규모는 38조9208억원을 기록, 전년도 40조9430억원 대비 감소세를 보이며 2020년 팬데믹 이후 3년 연속 이어오던 성장세를 마감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세대별 요인 외에 외지인 비중이 높은 제주와 인천이 각각 9.4%, 6.4%의 감소율을 기록하며 외지인의 소비비중 감소가 해양관광 소비시장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분석됐다.
KMI 관계자는 “지난해 코로나19 이후 최근 3년간 이어온 해양관광 소비의 회복 흐름이 종료됐다”며 “이는 해외여행 수요의 급격한 반등, 전반적인 물가 상승, 일부 연안지역에 대한 부정적 인식 확산 등 외부 충격에 취약한 해양관광 수요구조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