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보험사 첫 해외 은행업 진출
노부은행 지분 40%·경영권 확보
은행·보험 등 종합금융 입지 강화
노부은행 지분 40%·경영권 확보
은행·보험 등 종합금융 입지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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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여의도에 있는 63빌딩 전경. [한화생명 제공] |
헤럴드경제=박성준 기자] 한화생명이 인도네시아 재계 6위인 리포그룹이 보유한 ‘노부은행(Nobu Bank)’의 지분 40%를 확보하며, 경영권을 포함한 주요 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30일 밝혔다. 국내 보험사가 해외 은행 지분을 확보해 경영권을 행사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거래는 지난해 5월 한화생명이 리포그룹과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한 이후 약 1년 만에 최종 마무리됐다. 이번 투자를 계기로 한화생명을 중심으로 한 한화금융 계열사는 인도네시아 현지에서 생명보험, 손해보험, 증권·자산운용업에 이어 은행업까지 사업영역으로 확장하게 됐다. 금융업 진출을 넘어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서 입지를 더욱 확고히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한화생명은 설명했다.
특히 한화생명은 자사의 디지털 금융 기술력과 노부은행의 오프라인 영업망을 결합해,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이 30세 이하인 인도네시아 시장에서 젊은 고객층을 겨냥한 리테일 금융 혁신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앞으로는 리포그룹과의 전략적 동반 관계를 기반으로, 인도네시아 현지 시장에 최적화된 방식으로 리스크를 분산하고 안정적인 수익 기반도 함께 구축한다. 방카슈랑스(보험 연계 판매) 시너지 강화, 현지 특화 상품 개발, 모바일 금융 플랫폼 고도화 등도 함께 추진할 방침이다.
노부은행은 총자산 약 3조원(2024년 기준)을 보유하고 있으며,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79억원으로 전년(120억원) 대비 2배 이상 증가하며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동욱 한화생명 글로벌전략실장은 “국내 보험사 최초로 해외 은행업에 진입한 이번 거래는 한화생명이 미래 금융 지형을 선도하는 이정표를 세운 것”이라며 “디지털 금융 기술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글로벌 종합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향후 ‘현지화 기반 동반 관계 구축’, ‘종합 금융 라이선스 확보’, ‘디지털 금융 서비스 강화’ 등 세 가지 전략을 중심으로 동남아·미주 등 지역별 차별화된 전략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단순한 해외 사업 확장을 넘어, 세계 금융 기반을 연결하는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 고객에게 종합금융 설루션을 제공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는다는 구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