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기업대출 금리, 6개월 만에 상승…가계대출 금리는 하락세 지속

한은, 30일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 발표
기업대출 금리 상승…“4월 정책대출 기저효과”
금리 전망에는 “가계대출 관리 방안 지켜봐야”

사진은 서울 시내의 한 은행 대출 창구 [헤럴드DB]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기업 대출 금리가 반년 만에 반등했다. 지난 4월 반도체 설비투자 지원으로 저금리 정책대출이 많이 취급된 기저효과가 원인으로 작용했다. 시장금리 하락세가 이어지면서 전반적인 은행권 대출 금리와 예금 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기관 가중평균 금리’ 통계에 따르면 예금은행의 5월 가계대출 금리(신규취급액 기준)는 연 4.26%로 전월(4.36%)보다 0.10%포인트 낮아졌다. 여섯 달째 하락했다. 가계대출 가운데 주택담보대출이 3.98%에서 3.87%로 0.11%포인트, 일반 신용대출이 5.28%에서 5.21%로 0.07%포인트 낮아졌다.

다만 기업 대출 금리(4.16%)는 0.02%포인트 올라 반년 만에 반등했다. 대기업(4.15%) 대출 금리가 0.11%포인트 상승했고, 중소기업(4.17%)의 경우 0.07%포인트 떨어졌다. 가계와 기업을 통틀어 전체 은행권 대출금리는 한 달 새 4.19%에서 4.17%로 0.02%포인트 하락했다.

김민수 한은 금융통계팀장은 “기업 대출 금리의 경우 앞서 4월 반도체 설비투자 지원 관련 저금리 정책대출이 큰 규모로 취급된 데 따른 기저 효과에 더해 상대적으로 고금리인 인수금융 등이 실행되면서 상승했다”고 밝혔다.

앞으로의 대출 금리 흐름에 대해서는 “지난주 발표된 가계대출 총량 관리 강화 방안 등에 은행들이 가산금리를 어떻게 조정할지 등을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예금은행의 저축성 수신(예금) 금리(신규취급액 기준) 역시 시장금리 하락 등의 영향으로 연 2.71%에서 2.63%로 0.08%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0월 이후 8개월 연속 내림세다.

은행 신규 취급액 기준 대출 금리와 저축성 수신 금리의 차이, 즉 예대금리차는 1.54%포인트로 전월(1.48%포인트)보다 0.06%포인트 확대됐다. 예금 금리 하락 폭이 대출 금리보다 더 커 한달 만에 다시 금리차가 커졌다. 신규 취급 기준이 아닌 잔액 기준 예대 금리차는 2.21%포인트에서 2.19%포인트로 0.02%포인트 감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