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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살려줘!” 어린 딸 여객선서 바다로 추락…카리브海 몸 던진 父

구조된 아이가 구조정을 타고 여객선으로 돌아오는 모습. [ABC뉴스]

[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카리브해를 운항 중이던 디즈니 크루즈 여객선에 탑승했던 여자 아동이 갑자기 바다로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장면을 목격한 아버지는 단 한순간의 망설임도 없이 바다로 몸을 던졌고, 두 사람 모두 무사히 구조됐다.

사고는 6월 30일(현지시간) 바하마에서 미국 플로리다 포트로더데일로 향하던 디즈니 크루즈선 ‘디즈니 드림호’에서 발생했다. 여객선 항해 마지막 날이었고, 구조 상황은 다른 승객들의 카메라에 고스란히 담겼다.

승객 케빈 후루타는 페이스북 ‘디즈니 드림 크루즈선 그룹’에 올린 글에서 “선내 방송을 통해 누군가가 배에서 떨어졌다는 사실을 들었다”며 “다행히 구조대가 즉시 출동해 두 사람 모두 구조됐다”고 목격담을 전했다.

사건 이후 디즈니 크루즈 라인은 공식 성명을 통해 “뛰어난 기술과 신속한 대응으로 두 승객을 몇 분 만에 안전하게 배로 복귀시켜 준 승무원들에게 찬사를 보낸다”며 “이번 사고는 디즈니의 안전 프로토콜이 실제 상황에서도 효과적으로 작동했음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강조했다.

현장에서 촬영된 영상에 따르면, 아버지는 바다에 떨어진 딸을 안은 채 물 위에 떠 있었다. 이후 디즈니 드림호의 구조팀이 소형 보트를 급파해 두 사람을 차례로 구조했다. 소녀가 어떻게 배 밖으로 떨어졌는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미국 해안경비대는 언론의 논평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구조된 아버지와 딸의 신원도 밝히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