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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혁신위원장 안철수 “보수 정치 오염시킨 고름·종기 적출하겠다”

“국힘, 대선 패배 한 달 지났는데 꼼짝도 못 해”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달 27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김남중 통일부 차관에게 질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 내정된 안철수 의원은 2일 “코마(Coma) 상태의 국민의힘, 반드시 살려내겠다”고 했다.

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국민의힘은 지금 사망 선고 직전의 코마(의식 불명) 상태에 놓여 있다”며 이같이 적었다.

앞서 송언석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이날 안 의원을 혁신위원장에 내정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정당의 목적은 정권 획득이라는 점에서, 이번 대선 패배는 정당으로서 가장 큰 위기 상황”이라며 “그러나 대선 패배 후 한 달이 지났는데도 꼼짝하지 못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악성 종양이 이미 뼈와 골수까지 전이된 말기 환자여서 집도가 필요한데도, 여전히 자연 치유를 믿고 있는 모습”이라며 “건강한 야당의 존재가 자유민주주의에서 가장 필요한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해 국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고 짚었다.

이어 “저 안철수가 메스를 들겠다. 과거의 잘못을 철저히 반성하고, 냉정히 평가하겠다”며 “보수 정치를 오염시킨 고름과 종기를 적출하겠다. 국민과 다시 호흡하는 정당, 정상 정당의 처방전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안 의원은 “기회는 없다. 이번이 마지막”이라며 “앞으로 의심과 회의, 저항과 힐난이 빗발칠 수 있지만, 각오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저는 충분히 단련되어 있다”며 “평범한 국민의 시선에 맞추어 다시 건강한 정당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정면 승부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