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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언석 “李정부 인사시스템 마비…기대 못 미쳐”

“대통령 하사품처럼 공직 한 자리씩 나눠준 것”
與 대통령실 특활비 증액에 “내로남불 끝판”
“李 정권 사법부 장악·인사 참사·외교 무기력”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3일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상섭 기자

[헤럴드경제=김해솔 기자] 송언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3일 이재명 정부의 한달간 인선과 관련해 “대통령 하사품처럼 공직을 한 자리씩 나눠준 것”이라고 비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원 회의에서 “지난 한 달 동안 이재명 정권에서 보여준 모습은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 한다는 평가를 내릴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송 비대위원장은 “이재명 정부의 인사는 한마디로 ‘변·전·충’ 인사다. 변호인단의 변, 전과자의 전, 이해충돌의 충”이라며 “말 그대로 범죄자 주권 정부”라고 주장했다.

이어 “온갖 이해충돌 논란을 달고 있는 인사들이 대거 장관에 지명이 됐다”며 “이쯤 되면 인사 검증 시스템이 완전히 마비된 것이다. 사실 인사 검증 시스템이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그는 여권을 향해 “염치도 없고 양심도 없는 가히 내로남불 표리부동 끝판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전임 윤석열 정부에서 검찰 등의 특수활동비(특활비)를 전액 삭감한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특활비 증액을 추진하는 데 대한 비판이다.

국회 ‘2025년도 제2회 추가경정예산안 조정소위원회 심사 자료’에 따르면 조승래 민주당 의원은 “특활비는 대통령비서실 및 국가안보실의 활동 중 국익 및 안보 등과 연계돼 고도의 보안이 요구되는 활동에 직접 소요되는 경비”라며 “원활한 국정 운영을 위해 증액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서면으로 냈다.

이에 송 비대위원장은 “불과 반년 전 본인들이 전액 삭감했던 대통령실 특활비를 원활한 국정 운영에 필요하다며 추경으로 증액하자고 나선 것”이라며 “민생 추경이라며 추경이 그렇게 급하다고 우기더니 결국 알고 보니 대통령실 특활비가 그리 급했단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반년 전 대통령실 특활비를 삭감했을 때 민주당 대표였던 이재명 대통령은 ‘이것(삭감) 때문에 살림을 못 하겠다는 것은 당황스러운 얘기다’, ‘증액을 안 해 줘 문제라는 것은 정말 황당한 얘기다’라고 했다”며 “당시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대통령실 특활비를 삭감했다고 국정이 마비되지 않는다’며 목소리를 높였다”고 짚었다.

그는 “외교도 불안하기만 하다. 미국 관세 유예 기간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는데 이 대통령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아직 한 번도 만나지 못했다”며 “관세 폭풍을 어떻게 해결할 구상인지 국민 걱정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송 비대위원장은 당 혁신과 관련해서 “당의 변화와 혁신은 모두가 함께할 때만 완성될 수 있다”며 “혁신은 어느 한 사람의 소임이 아니라 국민의힘 구성원 전체가 함께 만들어 가야 할 공동 과제”라고 말했다. 앞서 송 위원장은 전날 혁신위원장으로 안철수 의원을 지명했다.

특 “비대위는 오늘 이 자리에서 과거의 실패를 반복하지 않겠다는 반성과 각오 위에 희망과 책임의 정치를 시작하겠다는 굳은 다짐을 말씀드린다”며 “국민 여러분의 애정 어린 조언과 지도 편달을 부탁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