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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사원’ 성공에 탄력 받은 LG…AI 진두지휘할 차기 사령탑에 쏠린 눈

LG AI연구원, 조만간 후임 원장 발표 전망
LG 그룹 AI 전략 핵심 조직…새 리더에 관심
‘엑사원’ 수익성 증명과 소버린 AI 정책 등 과제

LG AI연구원 [LG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LG 자체 개발 생성형 인공지능(AI) ‘엑사원’ 모델이 유력한 소버린 AI로 부상한 가운데, 향후 LG그룹의 AI 발전을 진두지휘할 차기 LG AI연구원 원장에 관심이 쏠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LG AI연구원은 조만간 배경훈 원장의 후임을 정할 예정이다. 2020년 12월 LG AI연구원이 출범했을 때부터 조직을 이끌어오던 배 원장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보자로 내정되면서, 새로운 리더십 개편이 불가피해졌다.

LG AI연구원은 LG그룹의 AI 전략을 진두지휘하는 핵심 조직이다. 구광모 LG 대표가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A(인공지능)·B(바이오)·C(클린테크)’ 분야의 경쟁력을 끌어올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현재 그룹 차원에서 차기 원장 자리에 적합한 전문가를 물색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 승진과 외부 전문가 또는 해외 전문가 영입 등 여러 가능성을 열고 검토 중인 것 같다”고 말했다.

차기 LG AI연구원장의 주요 과제는 ‘엑사원’을 활용한 비즈니스 기회 확대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소버린 AI’의 발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 AI연구원은 지난 2021년 처음으로 엑사원을 발표한 후 이를 계열사 난제 해결에 활용해왔다. 이달 중 4.0 버전 공개를 앞두고 있고 ‘엑사원 패스’, ‘엑사원 딥’ 등 다양한 모델을 출시하며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그러나 출시 4년차에 접어들면서 단순히 R&D가 아닌 수익 창출에 대한 압박이커진 상황이다.

배 원장이 엑사원의 개발과 고도화를 맡았다면, 차기 원장은 의료, 바이오, 금융, 뷰티 등 다양한 산업에서 엑사원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방안에 대해 고민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AI 기업들과 협력과 경쟁을 병행하며 소버린 AI를 발전하는데도 주력할 전망이다.

LG AI연구원은 최근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에 첨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받는 엑사원을 오픈소스로 공개한다면, 엑사원 기반의 다양한 AI 서비스 출시가 가능해진다.

한편, 내부에서 거론되는 차기 원장 후보로는 이홍락 CSAI(최고AI과학자) 부사장이 꼽힌다. 그는 스탠퍼드대에서 앤드류 응 교수의 지도로 박사학위를 받은 세계적 권위의 딥러닝 전문가다. 전무급인 배경훈 원장보다 직급이 더 높으며, 2020년부터 CSAI로 LG AI연구원의 AI 기술 발전 전략을 이끌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