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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닷컴, 거래보호 시스템 도입…“K-콘텐츠 수출 지원”

‘트레이드 어슈어런스’ 서비스 도입

션 양 알리바바닷컴 글로벌 사업개발 총괄 본부장이 7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트레이드 어슈어런스 국내 론칭 계획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강승연 기자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글로벌 B2B(기업간 거래) 이커머스 플랫폼 알리바바닷컴이 해외에 진출하려는 한국 중소기업을 위한 거래 보호 서비스를 선보인다.

알리바바닷컴은 7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트레이드 어슈어런스(Trade Assurance·TA)’ 서비스를 국내에 공식 도입한다고 밝혔다.

TA는 알리바바닷컴이 독자적으로 운영하는 거래 보호 서비스다. 결제부터 배송까지 거래 전 과정에서 셀러와 바이어 모두 안심하고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게 목표다. 거래가 완료될 때까지 결제대금을 안전하게 보관하는 게 핵심이다.

구체적으로 바이어가 구매 시점에 결제를 진행하면 결제대금은 알리바바닷컴의 에스크로 시스템에 보관된다. 이후 바이어가 제품을 수령해 만족하고 ‘수취 확인’ 처리를 해야 셀러에게 대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이를 통해 셀러는 안정적으로 대금을 회수할 수 있다.

TA에 참여하는 셀러는 바이어의 높은 신뢰를 얻을 수 있다. 거래 내역이 축적되면서 알리바바닷컴 내 노출도, 검색순위, 가시성이 향상되는 이점도 누릴 수 있다. 신용·체크카드 기반의 편리한 결제 옵션과 평판이 좋지 않은 바이어를 사전에 식별할 수 있는 리스크 관리도 제공받는다.

셀러-바이어 간 분쟁이 발생하면 거래 당사자 모두가 증빙자료를 제출할 수 있는 해결 절차를 제공한다. 알리바바닷컴이 기존 거래 데이터를 분석해 신속하게 책임 소재를 판단해 국제소송을 줄일 수 있다.

서머 가오 알리바바닷컴 글로벌 공급망 총괄은 “TA는 단순 보호 기능을 넘어, 셀러의 거래 이력과 신뢰를 기반으로 글로벌 바이어에게 신뢰를 줄 수 있는 도구”라며 “신뢰가 곧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중소기업이 선택받을 수 있도록 기능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알리바바닷컴은 TA 참여 셀러를 늘리기 위해 내년 3월 31일까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서비스 이용 수수료는 거래 성사시 수취한다. 수수료율은 총 거래액의 4%로 책정했다. 거액이 오가는 B2B 거래 특성을 고려해 건당 수수료 상한을 100달러로 설정했다. TA를 처음 이용하는 셀러에는 처음 성사된 거래 3건에 대해 수수료를 면제하고, 프리미엄 등급 셀러에게는 수수료율을 2%로 낮춰준다.

알리바바닷컴이 국내에 TA 서비스를 도입하는 것은 K-콘텐츠에 대한 성장성이 밝다고 보기 때문이다. 앞서 알리바바닷컴은 지난해 8월 한국 전용 B2B 플랫폼인 ‘파빌리온’을 내놓기도 했다. 마르코 양 알리바바닷컴코리아 지사장은 “한국 상품 등록 수가 전년 대비 40% 증가했고, 셀러 수도 80% 늘어났다”고 전했다.

션 양 알리바바닷컴 글로벌 사업개발 총괄 본부장은 “한국 중소기업이 글로벌 시장을 보다 쉽고 안전하게 진출할 수 있도록 가장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기를 희망하고 있다”며 “‘메이드 인 코리아’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고 더 많은 기업이 해외시장을 개척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마르코 양(왼쪽부터) 알리바바닷컴 코리아 지사장, 션 양 알리바바닷컴 글로벌 사업개발 총괄 본부장, 썸머 가오 알리바바닷컴 글로벌 공급망 총괄, 앤드류 천 알리바바닷컴 결제 및 거래 총괄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알리바바닷컴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