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8일 ‘곤지암 뮤직 페스티벌’
순수 민간의 힘으로 시작된 음악제
“오디션, 금관 분야까지 확장할 계획”
순수 민간의 힘으로 시작된 음악제
“오디션, 금관 분야까지 확장할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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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곤지암뮤직페스티벌과 코리아헤럴드가 공동주최하는 2025 곤지암 뮤직페스티벌 포스터. 이번 행사는 8월 2일부터 8일까지 광주시문화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다. |
“왜 우리 젊은 음악인들은 세계 무대로 가기 위해 늘 밖으로만 나가야 할까?”
올해로 10주년을 맞은 ‘곤지암국제음악제’는 이런 질문에서 시작됐다. ‘한국에 세계적인 관악 인재들이 모여드는 플랫폼을 직접 만들어보고 싶다’란 생각은 행동으로 이어졌고, 곤지암 국제 음악제는 2016년 그렇게 탄생했다.
2023년엔 세계 최고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하모닉의 카라얀 아카데미 오디션이 세계 최초로 곤지암에서 열리기도 했다. 이와 같은 국내 음악계의 대사건의 시작과 끝에는 백수현 (사)곤지암뮤직페스티벌 설립 이사장 및 예술총감독이 있었다.
백 이사장은 지난 7일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곤지암국제음악제에 대해 “제도적 지원 없이, 순수 민간의 힘과 후원으로 시작된 이 음악제는 한국을 넘어 아시아를 대표하는 관악 중심 국제 교육 플랫폼으로 성장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플루트 솔리스트인 그는 예원학교-서울예고를 졸업하고, 줄리어드 음대에서 학사 및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뉴욕카네기홀에서 데뷔 독주회를 했고, 일본 고베 플루트 컨벤션 국제콩쿠르 3위에 입상했다. 현재는 곤지암국제음악제 이사장 겸 총감독, 건국대 예술디자인대학원 초빙 교수, WASBE 세계관악제 집행위원, 국립극장 재단이사 등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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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백수현(왼쪽 세 번째) 곤지암국제음악제 설립 이사장 및 예술총감독이 지난해 1월 30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에서 열린 곤지암국제음악제 2024 우드윈드페스티벌 오프닝콘서트에서 베를린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단원들로 구성된 연주자 그룹인 베를린필하모닉 목관 솔로이스트 앙상블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백수현 이사장 제공] |
곤지암국제음악제는 2016년 창립된 관악 중심의 국제 음악 축제로, 지난 10년간 아시아를 대표하는 관악교육음악제로 성장해 왔다.
특히 2023년부터 베를린 필하모닉 카라얀 아카데미아 공식 파트너십을 체결해,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카라얀 아카데미 오디션을 개최하는 등 국내 관악계의 국제적 위상을 높인 음악제로 평가받는다.
또한 문화체육관광부 ‘대한민국 공연예술제’ 중 유일한 민간음악제로 3회 연속 선정되며 공익성과 국제적 기여도를 갖춘 음악제로 인정받기도 했다.
백 이사장은 카라얀 아카데미 오디션에 대해 “음악적으로 세계 최정상 오케스트라인 베를린 필하모닉 전체 목관 수석들이 직접 한국 무대에서 재능 있는 연주자들을 선발한다는 점에서 유례가 없는 기회”라고 설명했다.
그는 곤지암국제음악제가 ‘목관악기 중심’ 음악제를 지향하는 이유에 대해선 “목관 솔로 주자들은 오케스트라의 얼굴이자 꽃이며, 사운드의 핵심을 형성한다”며 “특히, 베를린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얼굴과도 같은 목관 수석 연주자들이 매년 곤지암에 아티스트이자 교수로 참여하는 건 이러한 철학을 기반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향후 카라얀 아카데미 오디션을 금관 분야까지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곤지암국제음악제는 올해부터 ‘영재·영 아티스트 콘서트 오디션’이란 장학사업에도 본격적으로 나선다. ‘영재·영 아티스트 콘서트 오디션’은 초등학생부터 젊은 청년 음악가까지 재능 있는 인재들을 초기에 발굴하고 체계적으로 육성해 다음 해 음악제의 독주 시리즈 무대에 정식 초청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백 이사장은 “그냥 예술가였으면 이상만 말하고 끝났을 것이다. 그냥 사업가였으면 음악제의 영혼이 사라졌을 것”이라며 “하지만 그 두 세계를 다 품고, 결국 세상에 새로운 플랫폼을 만들어내고자 한다”고 말했다.
박상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