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전단 살포중단 합의 공동 기자회견’ 파주시 입장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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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박준환 기자]김경일 파주시장이 8일 “53만 파주시민과 함께 납북자가족모임의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환영한다”며 ‘대북전단 살포중단 합의 공동 기자회견’ 파주시 입장문을 발표했다.
입장문에서 김 시장은 “납북자가족모임의 결단에 동참해, 오랜만에 조성된 접경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항구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다른 단체 또한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중단해 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면서 시에서도 오랜 시간 동안 고통 받아온 납북자가족모임의 심정을 헤아리고, 남북간 대화를 통해 납북된 가족의 생사 확인 및 송환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도록 역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입장문 전문>
존경하고 사랑하는 파주시민 여러분!
최성룡 대표님을 비롯한 납북자가족모임 여러분!
우리는 오늘 파주시를 비롯한 대한민국에 모처럼 찾아온 남북 평화 기류를 계속 이어갈 수 있는 귀한 결정의 순간을 함께 하고 있습니다.
먼저 납북자가족모임 여러분의 대북전단 살포 중단 결정을
53만 파주시민과 함께 환영하며,
파주시민은 물론 온 국민의 안전과, 남북 평화 기류에 동참해 주신 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파주시민들은 지난 1년여간 대북전단과 오물풍선,
대북방송과 대남방송으로 고통받아 왔습니다.
지난 정부에서는 화해보다는 갈등을 유발했고, 시민의 삶을 외면했습니다.
아무리 기조를 바꾸고, 파주시를 비롯한 접경지역 국민의 고통을
해결해달라고 요구했지만 들어주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국민주권정부가 들어선 뒤에는 확 달라졌습니다.
새 정부가 들어서고 1주일밖에 지나지 않았던 지난 6월 11일,
이재명 대통령의 지시로 대북방송을 중단하자,
북한에서도 이에 호응해 대남방송이 중단되었습니다.
그리고 6월 13일에는 이재명 대통령이 파주 통일촌을 직접 방문해
그간 고통 받아온 시민을 위로하고, 평화의 메시지를 전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이렇게 찾아온 남북 평화 분위기 또한 작은 불씨 하나만으로도
언제 다시 깨질지 모르는 일이기에 저와 파주시민 모두가
불안한 마음으로 노심초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이렇게 납북자가족모임에서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공식 선언해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여러분의 결정에 다시 한번 감사말씀 드리며,
전단살포 활동을 하고 있는 다른 단체에서도
납북자가족모임의 결단에 동참해,
오랜만에 조성된 접경지역의 평화와 안정이 항구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중단해 줄 것을 부탁드립니다.
아울러 가족의 생사조차 모르고 오랜 시간 동안 고통 받아온
납북자가족모임 여러분의 심정을 헤아리고,
남북간 대화를 통해 납북된 가족의 생사 확인 및 송환 문제가
조속히 해결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며
시에서도 할 수 있는 역할을 다 하겠습니다.
존경하는 파주시민 여러분!
평화가 옳습니다. 평화가 답입니다.
앞으로도 평화로운 일상을 마음껏 누릴 수 있도록
오직 시민만 바라보며, 더 안전한 파주, 더 살기 좋은 파주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끝으로 납북자가족모임의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계기로,
다른 단체 또한 남북 평화와 국민의 평화로운 일상을 위해
대북전단 살포 중단을 결정해 줄 것을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25년 7월 8일
파주시장 김 경 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