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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티테라가 사용자의 요청에 따라 전화를 걸고 받는 ‘AI 콜 에이전트’를 공개하며 AI 기반 음성 업무 자동화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회사는 시연 웹페이지를 통해 실제 통화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 기능을 선보였다고 밝혔다.
이번에 공개된 AI 콜 에이전트는 확률기반 대화 문맥 유지 기술을 적용해 일관성과 정확성을 갖춘 통화를 수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용자의 지시에 따라 음식점에 전화를 걸어 예약을 진행하거나 식당주인의 지시에 따라 음식점으로 걸려온 전화를 받아 주인 대신 예약을 접수하는 등 실제 업무 상황을 가정한 기능을 구현했다.
특히 흥미로운 점은 ‘AI끼리의 통화’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한국어로 일본 식당 예약을 요청하면, AI 비서는 일본어로 식당에 전화를 건다. 그리고 일본어를 사용하는 AI 직원이 전화를 받아 예약을 처리한다. 통화 내용은 실제 사람 사이의 대화처럼 자연스럽게 들린다. 몰트북에서의 AI 대화가 연출된 무대에 가까웠다면, 티티테라의 AI 콜 에이전트는 실시간 음성 기반의 개인비서라는 점에서 본질적으로 다르다. 통화는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 형태로 이뤄지며, 언어가 다른 환경에서도 예약 절차를 완료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티티테라의 시연 페이지는 15개 언어를 지원하며 모바일에서도 접속이 가능하다. 유럽, 일본, 동남아시아 등에서는 여전히 전화 예약 문화가 강하다. 여행자가 현지 언어에 익숙하지 않으면 식당 예약 자체가 부담이 된다. AI 콜 에이전트는 이 간극을 메운다. 사용자는 직접 AI 직원과 통화해 예약을 시도해볼 수도 있고, 반대로 식당 직원이 되어 AI의 예약 전화를 받아볼 수도 있다. 이는 단순한 기술 시연을 넘어, 실제 현장에서 바로 적용 가능한 모델을 보여준다는 설명이다.
티티테라는 향후 AI 콜 에이전트 기능을 활용한 다양한 ‘AI 직원’을 선보일 계획이며, 이를 자사의 AI 개인비서 서비스에 통합할 예정이다. 특히 영업 중이거나 영업 외 시간에 걸려오는 전화를 모두 응대하기 어려운 소상공인과 자영업자를 주요 활용 대상으로 보고 있다. 예약 전화 누락으로 인한 매출 손실을 줄이고, 외국인 관광객 응대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티티테라 관계자는 “최근 AI 에이전트의 연결성이 곧 실질적 가치로 이어지지는 않는다는 지적이 제기된 바 있다”며 “티티테라는 단순 대화 시연을 넘어 실제 통화 기반 업무 수행에 초점을 맞춘 점에서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