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윤희숙 “계엄 사과는커녕 혁신 막는 사람들, 국민의힘 떠나야”

“당이 여기까지 오는 데 잘못한 사람들 사과해야”
친윤 ‘연판장’ 사건·친한 ‘비례대표 공천’ 모두 겨냥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13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윤희숙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은 13일 “사과는커녕 당이 새로워지겠다는 것을 가로막고 더 이상 아무것도 할 필요가 없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있다)”며 “이런 분들은 당을 떠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쌍권(권영세·권성동)’을 비롯한 친윤(윤석열)계, 친한(한동훈)계 등 모든 계파를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위원장은 혁신을 위해 ‘당원소환제’를 적극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리가 탄핵의 바다를 건너지 못하고 있는데 더 이상 사과할 필요도 없고 반성할 필요도 없다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은 당을 다시 죽는 길로 밀어 넣고 있는 것”이라며 “이런 분들은 인적 쇄신의 0순위”라고 지적했다. 윤 위원장은 “당이 여기까지 오는 데 많은 잘못들을 하신 분들이 개별적으로 사과하셔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마저도 필요 없다는 사람들은) 전광훈 목사가 광장에서 던져주는 표에 기대서 정치하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윤석열 전 대통령도 이런 분들을 믿고 계엄했을 것”이라고도 했다.

윤 위원장은 국민의힘이 잘못한 순간들을 나열했다. 친윤계가 대선 후보를 김문수 후보에서 한덕수 전 총리로 바꾸려고 한 것과 계엄 직전 한동훈 전 대표의 가족 관련 의혹으로 당내 분열이 일어났던 것 등이 언급됐다.

윤 위원장은 한동훈 지도부의 문제점도 짚었다. 윤 위원장은 “(총선 당시 비례대표 추천 과정에서) 취약지역 출신을 25% 뽑는다거나 같은 사람에게 비례대표를 2번 주지 않는다는 오랜 관행을 깡그리 무시하고 국민통합 정신을 깨버린 다음에 총선을 치렀다”고 비판했다. 한 전 대표가 김예지 의원을 비례대표 선순위에 배치한 것을 겨냥한 발언이다.

김기현 지도부 당시 나경원 의원의 출마를 막기 위해 초선 의원 50여명이 연판장을 돌렸던 사건, 유승민 전 의원 등 비윤계 출마를 막기 위해 당헌당규를 일방적으로 수정한 사건 등도 거론됐다.

윤 위원장은 ‘당원소환제’ 요건 완화를 해결책으로 제시했다. 윤 위원장은 “국회의원 전체, 동 소속 선출직 공무원 전부와 당직자를 대상으로 하는 당원소환제도를 혁신안에 넣었다”며 “저는 칼을 휘두를 권한을 위임받은 것이 아니고 당원의 생각을 칼로 이용한다고 하면, 그 기반을 만들어드리는 것이 혁신위의 역할”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