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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리조나서 흑사병 사망자 발생 발칵, 18년만…당국 “전파 위험 낮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주민 한 명이 폐렴형 흑사병으로 숨졌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이 12일(현지시간) 전했다.

전날 애리조나주 코코니노 카운티 보건당국은 2007년 이후 이 지역에서 처음 흑사병으로 인한 사방자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해당 주민은 최근 지역 병원을 찾아 심폐소생술을 받았지만 결국 같은 날 사망했다.

진단 검사 결과 흑사병균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당국은 설명했다.

이 사망자가 어떻게 흑사병에 걸렸는지와 사망일 등 세부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2007년 사망자는 페스트에 걸린 동물 사체와 접촉한 후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환자의 사망 원인인 폐렴형 흑사병은 감염 환자나 동물의 비말과 체액이 호흡기에 들어갈 때 발생한다.

병균에 노출된 후 1~8일 내 발열, 두통, 흉통, 폐렴, 호흡곤란 등 증상이 나타나는 식이다.

흑사병의 경우 항생제로 치료할 수 있다. 다만, 신속한 조치가 이뤄져야 한다.

애리조나주 당국은 사망자가 발생했으나 대중이 흑사병에 노출된 위험은 낮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인구 3억4000만명 가량의 미국에선 매년 평균 흑사병 감염 사례가 7건가량 보고된다.

CDC는 흑사병이 사람 간 전염될 가능성은 낮고, 사람 간 전염의 마지막 사례는 1924년 로스앤젤레스(LA)가 마지막이라고 했다.

한편 페스트라고도 불리는 유행성 감염 질환인 흑사병은 과거 중세 유럽에서 유행, 규모가 큰 재앙을 불러왔다.

이 질환은 1347~1351년 사이 3년가량에 2000만명에 가까운 희생자를 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주로 쥐 등 야생 설치류로부터 벼룩에 의해 인간으로 전파된다.

벼룩에 물린 후 흑사병균에 감염되면 검은 반점이 나타나는 증상이 생겨 흑사병이라는 이름을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