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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세계 궁도 도시로 거듭난다

세계유산 암각화 ‘활 쏘는 사냥꾼’ 기반
‘궁도진흥 조례’ 제정…“세계궁도도시”

울산시가 선사시대 반구대 암각화 속의 ‘활 쏘는 사냥꾼’ 문양을 시원으로 해 궁도의 세계화를 추진하고 있다. 그림은 활 쏘는 사냥꾼이 그려진 세계유산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울산시 제공]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울산시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대곡리 반구대 암각화’ 속의 ‘활 쏘는 사냥꾼’ 문양을 활쏘기의 시원(始原)으로 해 울산을 ‘활의 본고장’으로 명문화하는 조례 제정에 나섰다.

시는 울산을 궁도의 본고장으로 하는 궁도 세계화를 위해 ‘울산광역시 궁도진흥 조례’ 제정(안)을 마련하고 입법예고를 진행 중이라고 15일 밝혔다.

이번 조례안은 활쏘기 문화의 기원지인 울산이 지닌 역사적 배경과 문화적 자산을 바탕으로 궁도를 울산 지역 대표 전통 무예로서 세계 확산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담았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반구천의 암각화에 새겨진 ‘활 쏘는 사냥꾼’ 문양이 활쏘기 시원으로서 역사적 가치가 높아 조례가 제정되면 오는 10월 열리는 ‘2025 코리아 울산 세계궁도대회’ 등 국제행사의 안정적 운영도 도모할 수 있다.

조례안에는 ▷세계궁도센터 및 궁도시설 건립·운영 지원 ▷국내외 궁도대회 개최·지원 ▷궁도단체 육성 및 학술·국제교류 활성화 ▷선수·지도자 등 전문인력 육성 ▷생활체육 프로그램 개발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이 조례안은 오는 22일까지 입법예고와 조례규칙심의회 및 울산시의회 의결을 거쳐 9월경 시행될 예정이다.

이번 조례 제정은 울산시가 지난 6월 개최한 ‘2025 코리아(KOREA) 울산 궁도 국제학술발표회’에서 42개국 궁도 대표자들과 함께 ‘궁도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세계화를 위한 대한민국 울산 선언’ 정책의 일환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이번 조례는 울산이 활쏘기 전통의 뿌리를 지닌 도시로서 궁도의 세계화를 선도하는 제도적 기반이 될 것”이라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