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롤리가 14일(미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MLB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우승한 뒤 환하게 웃고 있다.(애틀랜타 AP=연합)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전반기 홈런 1위(38개)를 달린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가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롤리는 14일(미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MLB 올스타 홈런 더비 결승에서 후니오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를 꺾고 우승했다.
MLB닷컴은 "올스타 홈런 더비에서 포수가 우승한 건 올해 롤리가 처음"이라고 밝혔다. 가족이 함께 일군 우승이어서 기쁨이 더 컸다.
이날 롤리는 아버지 토드 롤리의 공을 쳤다. 동생 토드 주니어 롤리가 포수 마스크를 쓰고 공을 받았다.
2분 또는 공 27개를 던지는 동안 스윙하고, 이후 3아웃(홈런이 되지 않는 타구)을 더 스윙하면서 보너스 구간에 비거리 425피트(약 129.5m)의 홈런을 치면 아웃 카운트 1개를 추가 보너스로 얻는 홈런 더비 결승에서 롤리는 총 18개의 홈런을 쳤다.
카미네로의 홈런 수는 15개였다.
오른쪽 타석에서 타격하는 롤리롤리가 14일(미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MLB 올스타 홈런 더비에 나서, 오른쪽 타석에서 타격하고 있다.(애틀랜타 AP=연합)
위기도 있었다. 8명이 출전해 4명이 준결승행 티켓을 받는 1라운드에서 롤리는 홈런 17개로 공동 4위를 했다.
1라운드는 3분 또는 공 40개, 이후 보너스 구간 아웃 카운트 3개 규정을 따랐다.
오닐 크루스(피츠버그 파리이츠)와 카미네로가 홈런 21개를 쳤고,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 트윈스)가 20개로 3위를 차지했다.롤리는 브렌트 루커(애슬레틱스)와 같은 17개를 쳤다.
동률이 나오면 최장 비거리로 순위를 나누는 규정에 따라 470.62피트(143.44m)의 홈런을 친 롤리가 470.54피트(143.42m)의 로커를 약 1인치(약 2.5㎝)도 안되는 차이로 제치고 극적으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예선에서 양손을 다 쓰는 스위치 타자인 롤리는 좌타석에서 8개의 홈런을 친 뒤, 우타석으로 이동해 홈런 7개를 추가했다. 이후 보너스 구단에서는 좌타자로 홈런 2개를 더 쳤다.
경기 뒤 롤리는 MLB닷컴과의 인터뷰에서 "1라운드가 가장 어려웠는데 엄청난 운이 따랐다. 1인치(2.5㎝)도 되지 않는 비거리 덕에 1라운드를 통과했다"며 "1라운드 중에 아버지와 동생에게 '오른쪽 타석에서도 치고 싶다'고 말했다. 그땐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해도 괜찮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MLB닷컴은 "올스타전에서 양쪽 타석에 들어선 타자는 2023년 애들리 러치먼에 이어 롤리가 역대 두 번째"라고 설명했다.
왼쪽 타석에서 타격하는 롤리 롤리가 14일(미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파크에서 열린 MLB 올스타 홈런 더비에 나서, 왼쪽 타석에서 타격하고 있다.(애틀랜타 AP=연합)
롤리는 준결승과 결승에서는 좌타석에만 들어섰다. 그는 "1라운드에서 스위치히터로 나섰으니, 준결승과 결승에서는 홈런을 더 많이 칠 방법을 택하기로 했다"고 떠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