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盧 정부 원훈 복원 “정보로 국익 뒷받침”
정권 바뀔 때마다 정보기관 원훈 교체 반복
정권 바뀔 때마다 정보기관 원훈 교체 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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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정보원은 17일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원훈이었던 ‘정보는 국력이다’를 복원했다고 밝혔다. 국정원 원훈석. [국정원 제공] |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정권 교체와 함께 국가정보원 원훈이 또다시 교체됐다.
국정원은 17일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원훈이었던 ‘정보는 국력이다’를 복원했다고 밝혔다.
‘정보는 국력이다’는 국민의정부 시절 직원 의견 수렴과 국민 공모를 거쳐 제정해 참여정부 시기까지 사용됐다.
국가발전 원동력으로서 정보의 역할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았다.
이날 오전 진행된 원훈석 제막식에는 이종석 국정원장과 퇴직 직원 모임인 양지회의 장종한 회장, 직원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 원장은 “이 원훈을 다시 세우는 이유는 자명하다”며 “나라 안팎의 난관을 헤쳐나갈 우리에게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꼭 필요한 말”이라고 밝혔다.
이어 “정보 지원으로 안보와 국익을 뒷받침하는 국정원의 책무와 역할이 이 원훈 속에 다 담겨 있다”며 “직원 모두가 이 원훈을 마음에 새겨 정보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국익수호에 매진하자”고 당부했다.
국정원은 국민주권정부 시대를 맞아 ‘국민의 국정원’으로 발전해 나가자는 의지를 반영하고, 실사구시 관점에서 국익과 실용을 지향하는 정보의 중요성이 잘 담긴 해당 원훈의 복원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권 교체 때마다 국가정보기관인 국정원의 원훈을 바꾸는 게 국익과 실용에 부합되는 지는 곱씹어볼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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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가정보원은 17일 김대중·노무현 정부 때 원훈이었던 ‘정보는 국력이다’를 복원했다고 밝혔다. 2021년 6월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박지원 국정원장과 함께 국정원 원훈석 제막식에 참석한 모습. [국정원 제공] |
애초 국정원의 전신인 중앙정보부는 ‘우리는 음지(陰地)에서 일하고 양지(陽地)를 지향(指向)한다’를 부훈으로 삼았다.
초대 중앙정보부장을 지낸 김종필 전 국무총리가 짓고 국민들 사이에서도 가장 널리 알려진 이 부훈은 국가안전기획부 때까지 쓰였다.
그러나 김대중 정부 들어 국가정보원으로 개칭하면서 이번에 복원한 ‘정보는 국력이다’로 처음 바꿨다.
다시 이명박 정부에서는 ‘자유(自由)와 진리(眞理)를 향한 무명(無名)의 헌신’, 박근혜 정부에서는 ‘소리 없는 헌신(獻身), 오직 대한민국 수호(守護)와 영광(榮光)을 위하여’,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서는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으로 정권 교체에 따라 원훈도 교체됐다.
문재인 정부 때 ‘국가와 국민을 위한 한없는 충성과 헌신’이 새겨진 원훈석을 둘러싸고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복역한 고(故) 신영복 성공회대 교수의 글씨를 본뜬 ‘신영복체’가 쓰였다는 논란이 제기되기도 했다.
윤석열 정부 들어서는 첫 원훈인 ‘우리는 음지에서 일하고 양지를 지향한다’로 되돌아갔다가 이번에 다시 ‘정보는 국력이다’로 환원된 것이다.
이번에 복원한 원훈석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친필 휘호를 바탕으로 당시 제작한 것을 그대로 사용했다.
길이 5.6m, 높이 2.7m, 두께 1m 크기의 화강석 재질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