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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수 경남지사, 산청 산사태 현장 긴급 점검…“가용 자원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

산청, 사흘간 760mm 기록적 폭우…사망 2명, 실종 4명 발생

경남 산청군 산청읍 부리 산사태로 인해 주택이 매몰돼 있다. [경남도소방본부 제공]

[헤럴드경제(산청)=황상욱 기자]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19일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산청군을 찾아 인명 구조 및 주민 대피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현재 산청에서는 산사태로 2명이 숨지고 4명이 실종된 상태이며, 소방당국은 국가 소방 동원령을 발령해 구조 활동을 벌이고 있다.

박 지사는 이날 산사태 현장을 방문해 소방본부, 경찰, 군 등 관계기관에 “신속한 수색과 주민 대피가 최우선”이라며 “가용할 수 있는 모든 공무원과 소방 인력, 장비를 총동원해 인명 구조에 나서라”고 긴급 지시했다.

박 지사는 또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해 현장 대응에 한 치의 소홀함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실종자 수색 완료 시까지 긴장을 늦추지 말고, 이후 피해 복구에도 전 부처가 협력해 신속히 진행할 것을 강조했다.

산청군에는 지난 17일부터 사흘간 최대 759.0mm의 기록적인 폭우가 쏟아졌으며, 합천군 대병면 698.0mm, 하동군 옥종면 643.0mm 등 도내 곳곳에서 사상 최대급 강우량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경남 전 시군에 호우특보가 발효된 상태다.

집중호우로 인해 도로 곳곳의 통제가 이어지고 있으며, 이날 오후 3시 25분 현재 총 71개 노선(국도, 지방도, 면도, 농로 등)이 침수, 사면 유실, 노면 파손 등으로 통제 중이다. 특히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는 비탈면 붕괴 우려로 상행선(단성IC~산청IC)이 전면 통제되고, 하행선은 1차로만 임시 개통됐다.

도내 공공시설 통제도 확대되어 이날 오후3시 현재까지 총 310개소(도로 9, 하상도로 17, 지하차도 1, 세월교 174, 둔치주차장 23, 하천변 72, 기타 14)의 시설 이용이 제한되고 있다.

침수 우려 및 산사태 위험으로 총 1821세대 2350명이 대피했으며, 이 중 1402세대 1757명은 귀가했지만 419세대 593명은 여전히 대피 중이다. 하천 범람, 제방 유실, 산사태, 농경지 침수 등으로 인한 피해는 공공시설 204건, 사유시설 63건 등 총 267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경남도는 이날 낮 12시 10분부로 재난안전 비상 대응 체계를 3단계로 격상해 유지하고 있으며, 추가 피해 예방과 신속한 복구를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도민들에게 “기상 정보와 통제 상황을 수시로 확인하고, 산사태 및 호우 경보 지역에서는 긴급 대피하며, 위험지역 접근을 자제하는 등 안전에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