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소방본부 오대석 소방장·장기관 소방령
‘소방호스 전개 소방차’…울산시 우수 제안
‘소방호스 전개 소방차’…울산시 우수 제안
![]() |
| 울산소방본부 재난대응과 오대석 소방장과 장기관 소방령이 제안해 울산시의 2025년 공무원 우수 제안으로 선정된 ‘소방호스차 구상도’ [오대석 소방장 제공] |
[헤럴드경제(울산)=박동순 기자] 화재 진압의 성패는 소방용수 확보에 있다. 소방수가 상수도 정보에 목매는 이유다. 하지만 상수도 정보로 물을 확보하더라도 불이 발생한 곳까지 옮길 수 없다면 무용지물.
울산소방본부 재난대응과 오대석 소방장과 장기관 소방령은 소방호스를 아코디언처럼 펼쳤다 접는 방식으로 손쉽게 불이 발생한 곳까지 전개할 수 있는 ‘소방호스 전개 소방차 개발’을 제안해 울산시의 2025년 공무원 우수 제안 공모에서 은상을 수상했다.
현재 소방호스를 화재 현장까지 전개하고 회수할 때는 꼬임 현상과 함께 4~6㎏에 달하는 무게 때문에 펌프차 접근이 불가한 험지에서는 소방수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대석 소방장과 장기관 소방령은 5~8t 4륜구동 소방차에 소방호스를 아코디언처럼 펼치고 접는 방식으로 하고 전동식 회수 장치까지 설치해 문제를 해결했다. 호스도 최대 4㎞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했다.
심사를 맡은 울산연구원은 “아코디언 방식의 호스 전개와 전동식 회수 장비 도입으로 소방의 효율성과 신속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며 “기존 인력 중심 소방에서 차량 자동화 방식으로 전환함으로써 펌프차 접근이 불가한 험지에도 활용도가 높아 전국의 소방 대응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제안”이라고 평가했다.
울산소방본부는 호스의 전개 및 회수 과정에서 발생하는 지형, 소방수 체력, 시간 문제를 해결하고 신속한 급수라인 구축으로 대형 산불 화재 등에 활용도가 높다고 보고 내년에 제안 기술이 적용된 차량을 개발해 도입할 예정이다.
오대석 소방장은 “지난 3월 발생한 울주군 산불을 진압하면서 수원(소화전)과 화재 현장과의 거리가 가장 큰 문제임을 절실히 느끼면서 해결책을 찾게 됐다”고 소개했다.
한편 울산시가 우수 시책 발굴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공모한 ‘2025년 공무원 우수 제안 공모’에는 66건의 제안이 접수돼 실무부서 및 전문가 검토와 울산시민창안심사위원회 심의를 거쳐 은상 1, 동상 3, 장려상 1, 노력상 2 등 모두 7건을 우수 제안으로 확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