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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치·편의점 앞 닥치는대로 소변 자랑 남성 ‘충격’…“소극적 국민성 개조하려는 것”

JTBC ‘사건반장’ 제보 영상
SNS에 자신의 노상방뇨 영상 올리는 남성
‘공공장소 오줌 활성화 운동’ 궤변

노상방뇨 남성이 SNS에 올린 영상 중 일부. [JTBC ‘사건반장’ 갈무리]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한 남성이 밤낮을 가리지 않고 길거리나 건물 곳곳을 오가며 소변을 누는 영상을 자랑하듯 소셜미디어(SNS)에 올려 놓아 충격을 주고 있다.

21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SNS에 ‘공공장소 오줌 활성화 운동’이라는 계정을 단 A씨의 기행이 지난 18일 방송에서 소개됐다.

A씨는 SNS 프로필에 “공공장소에서 오줌을 싸는 건 부끄러운 것이 아닙니다”라고 적은 후 자신이 소변을 보는 모습을 영상을 일인칭 시선에서 직접 촬영해 올리고 있다.

노상방뇨 남성이 SNS에 올린 영상 중 일부. [JTBC ‘사건반장’ 갈무리]

해당 영상을 보면 단순히 길거리에서 노상 방뇨하는 수준을 넘었다. 공사 중인 건물 안으로 들어가 몸을 흔들면서 소변을 보거나 노래방으로 내려가는 계단에서 노래방 입구를 향해 오줌을 갈겼다. 편의점 유리창 앞에 도배하듯, 공중화장실 세면대에, 심지어 길거리 벤치, 엘리베이터 버튼, 거리에 주차된 차량 손잡이, 공공 운동기구 등 닥치는 대로 소변 테러를 이어갔다.

A씨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사람들이 다 소극적이다. 평소에도 눈치를 보지 않냐? 지하철 노약자석에 노약자가 없는 데도 사람이 많은 시간대에 비워두지 않냐?”고 했다. 그러면서 “오줌 싸는 행위는 극단적이다. 소극적인 걸 없애기 위해 사람들에게 최대로 극단적인 걸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노상방뇨 남성의 SNS. [JTBC ‘사건반장’ 갈무리]

제작진이 ‘국민성을 개조하고자 하는 생각이냐’고 묻자 A씨는 “맞다. 이런 활동은 옛날부터 하고 있었는데 지난달부터 정기적인 캠페인을 하기 시작했다”고 답했다.

영상을 본 박상희 심리학 교수는 “반사회적인 장애의 모습, 사회적인 규범을 완전히 어기면서 죄책감을 느끼지 않는 성격이 드러난다”며 “나르시시스트와 자기애적 성격도 보인다. ‘나는 특별한 존재다’ ‘난 사람들에게 뭔가 알려줄 수 있는 존재’라는 사고가 있고, 거기에 관심받으려는 마음도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박지훈 변호사는 “경범죄 처벌법이나 재물손괴죄가 성립할 여지가 있다. 처벌을 떠나 제대로 된 조치가 필요한 사람”이라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