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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中·日 수석수의관 도쿄 집결…초국경 가축질병 대응 ‘K-방역’ 수출한다

구제역·AI·럼피스킨 대응전략 공유…3국 협력체계 구축 논의

3월 16일 오전 구제역이 발생한 전남 영암군 한 한우농장 앞에서 방역본부 관계자들이 소독약을 뿌리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용훈 기자] 동아시아 주요국 수석수의관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럼피스킨 등 초국경성 가축질병의 확산을 막기 위한 방역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한국은 ‘K-방역’의 성과를 공유하며 국제 방역 협력 강화에 박차를 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2~23일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동아시아 수석수의관(CVO) 포럼’과 ‘한·중·일 초국경질병 통제 워크숍’에 참석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주관으로 개최되며, 한국을 비롯해 중국, 일본, 대만, 홍콩, 몽골 등 6개국의 수석수의관이 참석한다.

이번 포럼은 기후변화와 국제 교류 확대로 초국경성 가축질병 발생이 빈번해지는 가운데, 동아시아 국가 간 방역정보 공유와 협력 강화를 위해 마련됐다.

특히 23일 열리는 한·중·일 3국 워크숍에서는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럼피스킨 등 사회적·경제적 피해가 큰 3대 질병에 대한 각국의 대응 전략과 방역 정책을 공유하고, 실질적인 협력방안도 협의할 예정이다.

한국 대표로 참석하는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수석수의관)은 “최근 제주 구제역 청정지역 지위 획득, 럼피스킨 조기 안정화, AI 확산 방지 등의 방역성과를 공유하며 ‘K-방역’의 우수성을 전파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초국경질병 대응은 단일 국가의 노력만으로 한계가 있는 만큼, 정보 공유와 기술 협력을 강화해 국제공조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방역 외에도 인간·동물·환경의 건강을 통합적으로 접근하는 국제 보건 개념인 ‘원 헬스(One Health)’ 관점에서 항생제 내성, 야생동물 건강 등에 관한 논의도 함께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