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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 새 내각 첫 국무회의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이은 추가 프로그램 준비”

“물가 상승 압력 가능성…신속·엄정하게 관리”정성호 “반드시 검찰 개혁 완수…국정동력 회복”구윤철 “미국과 관세 협상하며 진짜 성장하겠다”

 
이재명 대통령이 2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를 시작하며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인사말을 듣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문혜현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2일 “민생 회복 소비 쿠폰 지급이 시작됐다”면서 “각 부처 단위로 추가적인 소비 진작 프로그램을 준비해 주시기 바란다”고 지시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개최된 제32회 국무회의에서 “소득 지원 효과도 있지만 더 크게는 핵심적으로는 소비 지원, 소비 회복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해 달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제가 온라인이나 메시지 등을 보면 ‘수박 비싸서 못 사 먹었는데 수박 한 번 사 먹어야 되겠다’, ‘애들 고기 좀 먹여야 되겠다’ 이런 얘기들이 심심치 않게 들리고 보인다”며 “우리 국민들의 대체적인 삶이 이렇다”고 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소비 쿠폰의 부작용으로 예상되는 물가관리도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물론 이에 따른 물가 상승 압력이 있을 수 있는데, 소비 쿠폰을 지급하지 않을 때도 이런저런 핑계로 물가가 납득할 수 없는 정도로 자꾸 올랐다”며 “물가 관리도 신속하게 엄정하게 임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 “혹여라도 지급 대상에서 일부 누락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각지대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지방 정부들을 독려해서 확실하게 나서주시길 부탁드린다”며 디지털 소외 계층 지원 등을 당부했다.

이날 국무회의는 19개 부처 중 유임된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을 포함한 9개 부처 신임 장관이 배석해 눈길을 끌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첫 국무회의 참석 소회로 “반드시 검찰 개혁을 완수하고 국정 동력을 회복하는 데 우리 법무부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구윤철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단기적으로는 민생 경제를 살려야 하고 또 미국과의 관세 협상을 하면서 중장기적으로는 진짜 대한민국, 진짜 성장을 하는 국가를 만들어야 된다”고 강조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은 “국제 정세가 매우 험난하다. 그러나 5200만 우리 국민의 힘을 뒷배 삼아서 이 어려운 시기를 잘 헤쳐나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국가의 기본 책무인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고, 또 민생 경제의 활력을 제고하는 한편 지방 소멸의 위기를 대응해 나가는 일에 모든 역량을 다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대통령을 모시고 우리 실물 경제, 특히 산업이 글로벌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김성환 환경부 장관은 “대통령께서 재생에너지를 늘리고 에너지 고속도로를 만들어 기후위기 시대에 대응하겠다고 했는데 소임을 다하겠다”면서 “탈탄소 녹색 문명 시대의 토대를 만드는 데 열심히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도 “국민들이 기본적인 삶을 유지할 수 있도록 사회안전망을 강화하고, 의료 개혁을 완수해 좀 더 탄탄한 보건복지정책을 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훈 노동부 장관은 국민주권 정부 노동 철학을 언급했으며, 배경훈 과기정통부 장관은 연구개발(R&D) 혁신 생태계 복원 등 정책 추진 의지를 보였다.

이 대통령은 이에 “신임 국무위원 여러분 환영한다. 우리 국민들께서 지금 매우 어려운 국면을 힘겹게 넘어가고 계신다”며 “여러분의 하는 일 하나하나가 5200만 국민들의 삶에 치명적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 또 우리나라 미래에 시금석이 된다는 사실 꼭 기억해 주시기 바란다”고 거듭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