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종합경기 전망 BSI 92.6
2022년 4월 이후 기준선 연속 하회
제조업 전망 두달째 80대
“확장 재정 통한 내수 회복 및 통상환경 개선 필요”
2022년 4월 이후 기준선 연속 하회
제조업 전망 두달째 80대
“확장 재정 통한 내수 회복 및 통상환경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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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시내에 주요 기업들이 모여 있는 모습. [헤럴드DB] |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미국 정부의 관세 압박에 대한 우려로 대미 수출이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수출 제조기업들의 경기 심리가 크게 위축되고 있다.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가 22일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이하 ‘BSI’)를 조사한 결과, 8월 BSI 전망치는 기준선 100을 하회한 92.6을 기록했다. BSI는 2022년 4월(99.1)부터 3년 5개월 연속으로 기준선 100을 하회하고 있다. BSI가 100보다 높으면 전월 대비 긍정 경기 전망, 100보다 낮으면 부정 경기 전망을 의미한다.
7월 BSI 실적치는 90.0로 조사됐다. 2022년 2월(91.5)부터 3년 6개월 연속 부진으로 나타나 기업들의 실적악화도 길어지고 있다.
8월에는 제조업(87.1)과 비제조업(98.3) 모두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제조업 BSI(87.1)는 2024년 4월부터 1년 5개월 연속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해당 지수가 2개월 연속 80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2월(89.9)~올해 1월(84.2) 전망 이후 7개월 만이다.
지난달 기준선 100을 넘어선(7월 103.4) 비제조업 BSI도 8월 98.3으로, 부정적 경기 전망으로 전환됐다.
제조업 세부 업종(총 10개) 중에서는 호조 전망을 보인 건 ▷의약품(125.0)과 ▷전자 및 통신장비(111.1) 뿐이다. 식음료 및 담배(100.0)가 기준선에 걸쳤고, 업종 섬유·의복 및 가죽·신발(50.0) 등 나머지 7개 업종은 모두 부진이 전망됐다.
한경협은 기업들이 미국의 관세 압박이 계속되고 있는 상황에서 8월 1일부터 25%의 상호관세가 현실화될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봤다. 현재 미국 정부는 기본관세 10%와 품목별 관세로 자동차·자동차 부품에 25%, 철강·알루미늄에 50%를 부과하고 있다.
이상호 한경협 경제산업본부장은 “트럼프발 관세 폭탄과 극심한 수요 부진이 우리 경제와 기업들을 매우 어려운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며 “확장적 재정정책 기조를 유지해 내수 급랭을 방지하고, 통상환경 개선을 위해 정부 노력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경협은 호조 전망을 보인 의약품, 반도체에 대해서도 이미 트럼프 대통령이 품목별 관세 부과를 예고한 상황이라, 기업들이 ‘밀어내기 수출’에 나설 것으로 예상해 경기 전망이 일시적으로 개선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비제조업 세부 업종(총 7개) 중에는 계절적 수요가 기대되는 ▷여가·숙박 및 외식(123.1), 추경 및 민생회복 지원금 등 내수 활성화 정책의 영향을 받는 ▷도·소매(110.6)가 호조 전망을 보였다. 기준선 100에 걸친 전기가스수도(100.0)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업종은 부진이 전망된다. 특히, 수출 감소의 영향을 받는 운수·창고가 7월 111.5에서 8월 96.0로 부정 전환된 것이 특징적이다.
8월 조사 부문별 BSI는 모두 부정적으로 전망됐다. 내수(91.7)·수출(92.3)·투자(92.3)는 2024년 7월 이후 1년 2개월 연속 동반 부진이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