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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정치권 “여수MBC 순천 이전 반대” 삭발

23일 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오른쪽)과 문갑태 부의장이 삭발식을 갖고 있다.

[헤럴드경제(여수)=박대성 기자] 지상파 여수문화방송(MBC)가 순천으로의 이전을 검토하자 지역 정치권이 삭발을 통해 이전 방침 철회를 촉구하고 나섰다.

여수시의회와 15개 시민사회단체는 23일 시의회 현관 앞에서 시민사회와 함께 여수MBC 이전 철회 촉구 규탄대회 및 삭발식을 열고 “지역 공영방송인 여수MBC의 일방적인 순천 이전 시도를 강력히 규탄한다”며 전면 철회를 요청했다.

백인숙 여수시의회 의장은 규탄 발언을 통해 “여수MBC가 시민과 함께한 반세기의 신뢰를 저버리고 있다”며 “사전 협의도 공론화도 없이 추진된 순천 이전 계획은 시민을 무시하고 지역사회의 신뢰를 배신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규탄대회 직후에는 백인숙 시의회 의장과 문갑태 부의장이 삭발을 단행하며 방송국 이전 방침에 반대의 뜻을 밝혔다.

앞서 여수MBC 측은 입장문을 내고 “현 부지를 개발하거나 대체 용지를 확보하기 위해 수년간 지역에서 전방위로 협조를 구했지만 해법을 찾지 못했다”며 “여수MBC는 결국 문화콘텐츠 기회 발전 특구에 진출하기로 하고 순천시에 입주 가능성을 타진하게 됐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