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레벨업 연금보험’ 판매중단
고객관점 완전판매 위한 예방조치
고객관점 완전판매 위한 예방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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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라이프가 연금보험의 완전판매를 강화하기 위해 자발적으로 판매를 멈추는 결정을 내렸다. 시장에선 이번 조치가 연금보험 판매 관행을 재점검하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주목하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라이프는 최근 ‘트리플 레벨업 연금보험’의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일부 판매현장에서 상품 구조에 대한 충분한 설명 없이 특정 환급률만 주목받는 등 소비자 피해가 우려된다는 판단에서다.
이 상품은 계약 유지 기간에 따라 환급률이 단계적으로 상승하는 구조로 설계됐다. 7년 시점에는 납입 보험료의 100%, 10년 시점에는 120~130%, 연금 개시 시점에는 최대 150%까지 최저 보증한다. 또한, 연금 개시 전까지 매년 2%씩 적립금이 자동으로 상승해 장기 보유 시 실질적으로 연금 재원이 많이 늘어나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자소득세 비과세 혜택과 함께 최저보증이율도 제공된다.
중도 해지를 줄이고 장기 유지를 유도하기 위해, 납입 기간에는 낮은 환급률을 적용하고 연금 개시 이후에는 환급률을 점차 높이는 방식이다.
하지만 일부 설계사들이 고객 상담 과정에서 10년 시점의 높은 환급률만 강조하거나, 보험료를 납입하는 기간에 계약을 해지할 경우 그동안 납입한 보험료 대비 해지환급금이 낮다는 사실을 설명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이에 KB라이프는 완전판매 프로세스를 재정비하기 위해 상품 판매를 일시적으로 중단하고,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해피콜을 시행해 가입 내용을 재안내하고 있다. 아울러 판매채널에 대한 교육 체계와 상품 안내자료를 전면 재점검하고, 고객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시스템 보완 작업도 진행 중이다.
이 같은 결정은 연금보험 시장 전반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는 평가다. 단순한 수익률 경쟁이 아니라, 고객이 상품의 구조를 명확하게 이해하고 가입할 수 있도록 설명 자료와 판매 절차를 재정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최근 보험사는 상품설계 초기 단계부터 고객에게 유익한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한다”며, “상품 경쟁력 만큼 완전판매프로세스를 정착시키는 것이 보험사와 고객 사이에 신뢰를 쌓아가는 기본”이라고 말했다. 박성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