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관리 핵심 부품 HVAC, 쿨링 모듈 자체 개발
영상 65도, 영하 -30도 조건의 극한 상황 시험
2027년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용 공조 시스템 양산 계획
영상 65도, 영하 -30도 조건의 극한 상황 시험
2027년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용 공조 시스템 양산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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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위아의 한 연구원이 25일 경기도 의왕시 현대위아 열관리시험동에서 공조시스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 |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현대자동차그룹 내에서 파워트레인 부품과 생산설비를 담당해 온 현대위아가 자동차 공조 시스템 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2028년 글로벌 시장규모가 779억5000만 달러(한화 약 107조원) 규모로 평가되는 차량용 공조업계는 친환경차 시장의 성장으로 잠재성이 무궁무진한 분야다. 여기서도 수익성이 높은 통합 열관리 시스템은 현대위아 입장에서는 든든한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위아는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기아의 첫번째 PBV(Platform Beyond Vehicle)인 PV5에 투입할 자동차 실내 에어컨과 히터 등 공조 시스템의 개발·양산을 시작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위아는 동시에 전기차의 모터와 배터리 시스템의 열관리를 전담하는 냉각수 통합 모듈도 함께 공급하기로 했다.
현대위아가 이처럼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양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선 현대위아의 공조 관련 사업은 HVAC(Heating, Ventilation and Air Conditioning Unit)과 쿨링 모듈(CRFM) 등 주로 공조에 탑재되는 부품이 중심이 돼 왔다.
통합 열관리 시스템은 이같은 부품들이 잘 작동하도록 컨트롤하는 역할을 맡는 제품이다.
완성차업계 관계자는 “현대위아는 HVAC과 쿨링모듈을 자체적으로 개발해왔다”라면서 “통합 열관리 시스템 제작을 통해서 차량 공조에서 더욱 높은 효율성을 뽑아낼 것으로 기대된다”고 평가했다.
여기서 HVAC는 가열기, 증발기, 모터, 에어필터 등으로 구성된 공조 시스템의 가장 중요한 장치다. 외부에서 유입된 공기를 증발기와 가열기를 이용해 상황에 맞는 최적의 온도로 바꿔주는 역할을 한다.
쿨링모듈은 공기와 냉각수 등을 차갑게 식히는 장치다. 콘덴서와 라디에이터, 냉각 팬 등으로 구성된 쿨링 모듈은 차량 전면부에 위치해 자동차 전체의 열관리를 돕는 장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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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위아의 한 연구원이 25일 경기도 의왕시 현대위아 열관리시험동에서 공조시스템 시험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위아 제공] |
실제 현대위아는 오랜 시간 차량용 모듈을 만들며 쌓아 온 경험을 바탕으로 HVAC과 CRFM의 패키지를 최적화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개발에 착수했다. 전기차 시스템에 걸맞게 부품 수를 대폭 줄였고, 이를 통해 부품을 경량화하고 동시에 자동차 실내에서의 거주성을 향상시켰다. 동시에 소음·진동·충격(NVH)도 최소화한 만큼, 효율성과 정숙성 측면 전반에서 우수하단 평가다.
첫 시작인 만큼 극한의 성능 검증도 진행했다. 현대위아는 2023년 경기도 의왕시에 마련한 열관리 시험동 내에서 영상 65도, 영하 30도 환경을 구성하고 단품에서부터 시스템 및 실차 영역까지 개발 시험을 진행해 왔다. 더불어 총 10회에 걸쳐 우리나라뿐 아니라 독일, 이탈리아, 스페인, 스웨덴 등지에서 계절 별로 다른 환경과 도로 조건을 거치며 성능과 내구 시험을 거쳤다.
현대위아는 “이를 통해 운전자가 직접적으로 느끼게 되는 소음과 진동을 줄이고, 항상 쾌적한 환경을 유지할 수 있도록 제품이 구성됐다”라고 자신했다.
한편 현대위아는 열관리 시스템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늘려가며 수주를 더욱 확대해 나간다는 목표다. 오는 2027년부터 내연기관 및 하이브리드 차량에 적용할 수 있는 공조 시스템도 양산한다. 향후 현대자동차 코나의 후속 모델에 공급된다.
또한 올해 통합 열관리 시스템을 포함한 친환경 자동차 부품 연구에 약 459억원을 투입하고, 내년에는 565억원, 2027년에는 578억원 수준으로 친환경 자동차 부품 연구 투자를 점차 늘릴 예정이다.
김남영 현대위아 TMS사업부장 전무는 “구성원들의 열정적인 노력으로 하여 앞선 기술력을 가진 공조 시스템을 선보일 수 있게 되어 기쁘다”며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바탕으로 글로벌 모빌리티 열관리 시장의 도전자가 아닌 ‘퍼스트 무버’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